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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CEO 연봉 중간값 남성에 앞섰지만 톱10에는 1명 뿐 조사대상 346명 중 여성은 6% 불과…여성 1위는 로메티 IBM CEO 2016년 미국 주요 기업의 여성 CEO의 연봉이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해 연봉 중간값(median pay)에선 남성보다 앞섰지만 톱클래스에 오른 여성은 극소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이 경영데이터 분석기관 에퀼라(Equillar)와 S&P500 지수에 속한 주요 대기업 CEO 346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 연봉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CEO들의 연봉 중간값은 1319만 달러로 남성 CEO의 1140만 달러를 앞질렀다. 남녀 모두 전년도보다 9% 증가한 수치다. 연봉 중간값은 평균 연봉과는 다른 개념으로 연봉을 일렬로 늘어놓았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수치를 의미한다. 여성 CEO의 연봉은 증가했지만 CEO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5%보다 소폭 증가한 6%에 불과했다. 여성 CEO가 이끄는 기업의 좋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영 분야에서 여성은 여전히 소수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봉 톱10에 포함된 여성은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 한 명 뿐이었다. 여성 CEO 중 1위를 차지한 로메티의 연봉은 323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63%나 껑충 뛰어올랐다. 2015년에 받지 못했던 1210만 달러의 스톡옵션을 받은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이어 전년도 여성 1위였던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274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야후가 웹사이트와 이메일 서비스를 버라이즌에 매각하는 6월에는 메이어도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퇴직하는 메이어에게 2300만 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3위는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로 전년도보다 13% 증가한 25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 뒤를 2240만 달러의 메리 바라 GM CEO가 이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21명의 여성 CEO 중 흑인은 우슬라 번스 제록스 CEO 1명뿐이었다. 131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번스는 지난 1월 제록스가 두 개의 회사로 쪼개진 후 퇴직했으며 얼마 전 제록스 이사회 회장직에서도 은퇴했다. 헤드헌팅 기업 채딕 엘리그의 공동CEO인 재니스 엘리그는 “여성들은 아직도 직장에서 톱 레벨의 지위에 오르는데 보이지 않는 편견으로 인한 좌절을 경험한다”며 “기업들이 성적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에퀼라가 IT(정보통신), 모바일, 네트워크, 컴퓨터 등 하이테크 분야만을 별도로 분석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발표한 ‘하이테크 기업 CEO 연봉 톱 30’에선 오라클 공동 CEO인 마크 허드와 사프라 카츠가 4110만 달러, 4090만 달러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카츠를 비롯하여 맥 휘트먼 HP CEO가 3290만 달러로 4위, 버지니아 로메티가 5위, 마리사 메이어가 8위를 차지하는 등 10위권 내에 여성 CEO 4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