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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남성 자극하기 싫어...옆에서 샤워하지 않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는 여성이 아니라서 기분 나쁜 하루를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게이 남성 옆에서는 샤워하지 않겠다며 “그를 자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스톤 감독은 지난 2년간 푸틴 대통령을 만나 10여 차례 인터뷰해 4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최근 일부를 공개했다. ‘기분 나쁜 하루(bad day)을 보낸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나는 여성이 아니다. 따라서 기분 나쁜 날도 없었다. 모욕적인 의도는 없다. 그건 자연스러운 순환이다”라고 답했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내 성소수자 색출·처벌을 부인했다. 다만 “소수자들 간 동성애 프로파간다(propaganda of homosexuality among minors)”를 막기 위한 법안이 자국 내에서 통과됐다고 했으며, 체첸 공화국의 “게이 숙청(gay purge)” 보고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성애자 옆에서 샤워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나는 동성애자 옆에서는 가능하면 샤워하고 싶지 않다. 왜 그 사람을 자극해야 하나(why provoke him)? 그러나 잘 알다시피 난 유도 고수이자 삼보(Sambo) 고수”라며 웃었다. 푸틴 대통령은 “내 임무는 국가의 원수로서 러시아의 전통은 물론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동성애로는 자녀를 낳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이 정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출생률도 고려해야 한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을 박해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엔 이외에도 푸틴 대통령과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 간 관계,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그간 피델 카스트로 등 논란에 휩싸인 지도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만든 스톤 감독은 “푸틴이 진정 미국의 대단한 적이라면, 적어도 그를 파악하려는 시도는 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 영상은 미국 케이블 TV 채널 ‘쇼타임’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한 시간씩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