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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에드워즈대, 젠더 다양성 고려해 학칙 변경 “여성으로 정체화한 사람 입학 허가”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한 여성 칼리지가 트랜스젠더 여성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케임브리지대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는 최근 생물학적 성별을 떠나서 자신을 여성으로 정체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젠더 다양성 확산을 위한 결정이라는 환영을 받았으나,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했다.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 측은 “우리 대부분은 젠더가 양성을 뜻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젠더 정체성의 협소한 정의와 이에 대한 기대가 개인과 사회에 모두 해를 끼친다는 데 공감한다”며 “우리 칼리지는 출생 시 성별과는 별개로 ‘여성’으로 살기를 택한 이들도 (입학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의 데임 바버라 스토킹 총장은 “우리 대학은 모든 뛰어난 젊은 여성들에게 열린 공간이며, 그러므로 (이번 학칙 개정은) 자신을 여성으로 정체화한 이들이 우리와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된 일은 법적인 면에서도, 우리 대학의 가치를 고려할 때에도, 매우 정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대 내 머레이 에드워즈, 뉴넘, 루시 캐번디시 등 3개 칼리지의 경우 그간 ‘법적으로 여성’인 학생만 입학할 수 있었으나, 이번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의 결정을 계기로 루시 캐번디시 칼리지도 학칙 개정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의 젠더 다양성과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돕는 자선단체인 ‘머메이즈’는 이번 결정에 대해 “모든 젊은 여성을 받아들이고 환영하는 조처”라며 환영을 표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호주 출신 페미니스트이자 뉴넘 칼리지에서 강의 중인 저메인 그리어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가 젠더는 양성이 아니라고 믿는다면, 하나의 생물학적 성별만을 받아들이는 학교가 아니어야만 한다. (이 문제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괴상하다. 미리 정해진 젠더에 기초한 차별을 없애는 게 그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조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