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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BPM’, 에이즈 확산에 무책임한 정부와 제약회사에 저항하는 활동가들 이야기 담아 ‘쓰리 빌보드’, 딸의 살인사건 범인 찾기 위해 세상과 사투 벌인 엄마 이야기 그려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120BPM’과 ‘쓰리 빌보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20BPM’(감독 로빈 캄필로)은 1989년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에이즈 확산에 무책임한 정부와 제약회사 멜톤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 ‘액트업파리(ACT UP PARIS)’ 활동가들은 자신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 투쟁에 나선다. 에이즈로 고통 받는 ‘션’(나우엘 페레즈 비스키야트)과 그를 사랑하는 ‘나톤’(아르노 발노아)은 차가운 시선에 맞서 뜨겁게 사랑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투쟁한다. 로빈 캄필로 감독은 당시 ‘액트업’ 활동에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가들의 토론, 거리 시위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120BPM’은 지난해 제70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협회상, 퀴어종려상을 수상해 칸영화제 3관왕을 달성했다. ‘쓰리 빌보드’(마틴 맥도나)는 딸의 살인사건 범인을 찾기 위해 세상과 사투를 벌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범인을 잡지 못한 딸의 살인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세 줄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가 세간의 시선을 끌며 마을의 존경받는 경찰서장 ‘윌러비’(우디 헤럴슨)와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무능한 경찰로 낙인찍힌다. 조용한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이웃 주민들은 경찰의 편에 서 그녀와 맞서기 시작한다. 사실적인 내용에 실화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마틴 맥도나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블랙코미디 특성을 띠고 있지만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첨예하게 그려낸다. 아울러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편견 등 미국사회에 전반의 문제점을 짚는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20BPM’과 ‘쓰리 빌보드’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