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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내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초·중·고 학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요구 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며 성평등 교육 실현에 대한 염원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 확산으로 학교 내에서도 ‘스쿨 미투’가 터져 나오면서 교육계 성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진다. 한국 교육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줄 교육감은 누구일까.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성평등·인권교육 정책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조영달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를 졸업해 미국 펜실베니아대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 서울대 평생교육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사범대학장, 세계사범대학장회의 의장, 한국사회과교육학회장, 한국경제교육학회장을 지낸 바 있다. 중도 입장을 내세우는 조 후보는 교육계 내 성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청은 물론 교육지원청, 단위학교별로 성평등·인권 교육을 매 학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며 “교육감부터 성평등·인권 교육에 모범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님의 성평등·인권교육 정책은 무엇인가요. “먼저 ‘초·중·고 학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에 동의합니다. 성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교육 외에 정규수업 내에서 성평등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토론, 탐구 활동 등의 수업을 도입하고, 교사와 교사 간, 학생과 학생 간, 학생과 교사 간의 경계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학생의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학교 안팎의 교육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교육활동 권리), 학부모의 교육권이 상호 존중될 수 있도록 하고,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념적인 기준이 아니라 교육적인 기준에 따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소수집단이나 소외·취약 계층의 문화적 중재자로서 교사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직원에 대한 성평등·인권 교육 실시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교육청은 물론 교육지원청, 단위학교별로 성평등·인권 교육을 매 학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교육감부터 성평등·인권 교육에 모범적으로 임하겠습니다. 교육방식은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다양한 현실 사례를 바탕으로 모든 교직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교육계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대책은 무엇인지요. “학교 내 성폭력의 주요 유형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몰카, 사이버 언어폭력 등입니다. 현재 학교 현장에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성폭력에 대한 대처 매뉴얼만 있습니다. 학교 내 성폭력 대책으로 사건 발생 시 매뉴얼을 제공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성폭력 문제는 성 감수성을 높이는 것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성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교육 외에 정규수업 내에서 성평등 교육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토론, 탐구활동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학교 내 성폭력 은폐 구조를 해체하고 교사-교사, 학생-학생, 학생-교사 간의 경계교육을 강화해 성폭력을 예방하고자 합니다.” -최근 ‘성수도서관 페미니즘 도서 신청 반려’ 사건 이후 SNS에서는 학교 도서관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페미니즘 도서 신청 반려는 학생들의 알 권리 침해라는 비판이 일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만일 페미니즘 도서라는 이유로 도서 신청을 반려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사정을 살펴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