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선 10주기 추모전 겸 윤선꽃예술중앙회 정기전에 선보인 회원들의 ‘플라워아트’ 작품.
이윤선 10주기 추모전 겸 윤선꽃예술중앙회 정기전에 선보인 회원들의 ‘플라워아트’ 작품.

‘플라워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윤선 전 윤선꽃예술중앙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추모 전시가 열리고 있다.

9일 ‘온고이지신-플라워아트 과거와 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이 전 회장의 추모전 겸 윤선꽃예술중앙회 정기전으로 마련됐다.

윤선꽃예술중앙회는 1967년부터 디스플레이와 꽃꽂이를 접목시킨 새로운 양식을 시도하는 등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창립 이래 매달 셋째주 토요일마다 모여 꽃꽂이 강좌를 열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나간 회원만도 2만여명이 넘는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나미영 회장이 모친의 뜻을 이어받아 50년 전통의 윤선꽃예술중앙회를 이끌고 있다. 

 

나미영 윤선꽃예술중앙회장
나미영 윤선꽃예술중앙회장

나 회장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옛 것이나 새로운 것의 경계나 구분을 지을 수 없다. 옛 것에서 새 것을 찾을 수 있으며,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이번 전시에는 이런 의미가 담긴 회원들의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생전에 이 전 회장의 작품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빛이 났고 간결하지만 힘이 넘친다는 평을 받았다. 나 회장은 이에 대해 “모든 작품에 기술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철학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0일까지. 윤선꽃예술중앙회와 72년부터 2년마다 교류전을 이어온 일본교토고류와 한국꽃예술작가협회, 한국꽃예술학회가 후원한다. 일본교토고류는 이번 전시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02-733-1981

 

전시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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