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희씨가 제7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장미희씨가 제7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AN)는 배우 장미희씨가 제7대 영화제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BIFAN은 지난 22일 부천시청에서 제7대 조직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배우 장미희를 신임 부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BIFAN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화인 출신 정지영 감독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올해도 부조직위원장 자리에 장미희를 뽑아 영화인 중심의 조직위 체제를 갖추게 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월 신임 조직위원회에 영화 제작자 심재명, 배우 정진영, 감독 봉준호, 김한민 등 전체 조직위원의 3분의 2가량을 영화인들로 구성해왔다.

장미희는 1976년 ‘성춘향전’으로 데뷔해 여배우 신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면서 ‘겨울여자’(1977), ‘느미’(1980), ‘적도의 꽃’(1983),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사의 찬미’(1991) 등 다수의 수작에 출연해 한국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3~23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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