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출마 '김철수 혁신캠프'

여성·청년 의사, 보조인력 공약 발표

덴콜 서비스·육아지원 사업 신설

치위생사 시험 재응시생 교육지원 약속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철수 후보와 부회장 후보들이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극장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에서 여성과 청년 치과의사, 보조인력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김철수 혁신캠프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철수 후보와 부회장 후보들이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극장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에서 여성과 청년 치과의사, 보조인력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김철수 혁신캠프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김철수 혁신캠프가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극장에서 공약 발표회를 열고 여성과 청년 치과의사, 보조인력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김 후보는 여성임원 30% 확대, 육아지원 사업 도입하는 등 여성 치과의사의 권익보장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혁신캠프 정책팀 정명진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서는 출사표를 던진 5명의 부회장 후보가 ‘철수와 하이파이브, 다섯 가지 약속’을 차례로 설명했다. 김영만 부회장 후보는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나승목 부회장 후보는 보험 관련 ‘살찌는 치과 프로젝트’를 제시해 개원가의 어려운 점을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부회장 후보는 덴콜(DentCall) 출동 서비스, 육아지원 등 여성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보장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최치원 부회장 후보는 신규개원의, 전공의, 공보의 등 청년 치과의사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안민호 부회장 후보는 협회장 상근급여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김 후보의 약속에 따라, 3년간 5억4000만원을 청년, 여성, 노년 치과의사 등 회무 사각지대 회원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철수 후보와 부회장 후보들이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극장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에서 여성과 청년 치과의사, 보조인력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김철수 혁신캠프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철수 후보와 부회장 후보들이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극장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에서 여성과 청년 치과의사, 보조인력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김철수 혁신캠프

2부 순서 ‘회원이 묻고 철수가 답하다’ 코너에 참석한 회원들은 김 후보를 향해 여성과 청년 치과의사, 보조인력 문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먼저 김 후보는 여성 치과의사의 권익보장을 위해 여성임원을 30%까지 확대해 늘어나는 여성치의들의 목소리를 회무에 두루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의료기관 내 폭력, 범죄 예방 및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성평등 문화의 확산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베이비시터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여성 회원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베이비시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들이 치과시설 유지, 보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덴콜(DentCall) 출동 서비스를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거점지역마다 전기나 수도 등 치과시설물의 유지, 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 MOU를 맺어 불편함이 발생할 때 언제든지 전화 한통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협회장 선거의 단골 공약인 ‘치과조무사 제도 신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후보는 “그동안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대한 설득과 교섭력 부족, 추진 의지 부족으로 형식적인 선거구호에만 그쳤던 치과조무사 신설을 최우선 정책과제로서 적극 추진해 입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단기간에 치과위생사의 배출을 늘리고, 간호조무사의 치과 취업을 촉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에 ‘치과인력개발 이사’를 신설, 보조인력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를 돕기 위해 대한치위생학과 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치협은 예산과 교육공간을, 교수협은 우수한 교수진을 지원해 ‘국시생’ 교육을 진행해, 단기간에 치위생과 10개 대학의 신설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간호조무사의 치과유입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고졸취업자들을 치과에 먼저 취업시킨 후, 학원에서 치과실습생 교육을 받게 하는 ‘선취업, 교육 병행’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협회장 상근회비를 전액 기부하면 차기 협회장을 꿈꾸는 가난한 회원에게 너무 부담될지 모른다는 유창선 원장의 질의에 김 후보는 “회무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예산 확보방안을 모색하던 중에 상근급여비를 내놓기로 한 것”이라며 “특권을 내려놓고, 어려운 회원들에 대한 진심과 충정을 담은 결단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기동안 협회장 상근제 유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차기 협회장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며 “실제로 많은 공약들을 이행하려면 예산의 증액이 필요한데, 뜬금없이 회비를 일률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퍼퓰리즘에서 나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상근회비 전액기부 특별사업’을 통해 신규 개원의들의 협회비를 3년간 면제하고 경영컨설팅 지원 등도 약속했다. 출산 여성 치의들에게도 3년간 협회비를 면제하고 실버 치의들이 개원을 접은 후 공공의료분야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회비인하 효과를 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치과를 이전하는 개원의들의 불만사항인 지부, 분회 입회비를 평생 1회만 납부할 수 있도록 시도 지부장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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