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니? 아니, 책 들어

오디오북? 이북(ebook)은 들어봤지만 오디오북은 못 들어봤는데...

오디오북이란 말은 이북이란 말보단 우리들에게 아직 생소하다.

오디오북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인터넷상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회사가 ‘오디세이닷컴(www.audisay.com)’이다. 현재 오디세이닷컴은 일반인들에게 오디오북이라는 생경한 단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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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는 오디오(Audio)와 세이(Say)의 합성어인 동시에 호머의 대서사시 오디세이(Odyssey)에서 음을 빌어 온 것으로 모험과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오디오북이 무얼까?

종이 위에 인쇄된 기존의 책 내용을 북텔러라는, 말 그대로 책 읽어주는 이가 음성 형태로 들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다. 온라인 상에서 디지털 파일 형태로 올려져 있는 것을 다운로드하여 MP3, Realaudio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지난 12월부터 오프라인 상에서도 몇 권의 책이 일반 CD나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1차원의 텍스트가 최첨단 녹음기술이 동원돼 다양한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삽입되어 살아 숨쉬는 오디오북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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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라인상에서 제공중인 오디오북은 시, 소설, 수필, 동화, 경제경영, 상식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다. 특히 오디세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필상(고려대 경제학)교수의 경제 칼럼에서는 전문가의 강연 및 칼럼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고은, 이생진, 서진규, 조창인과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육성으로 녹음된 오디오북들은 책의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한다.

온라인상에서 오디오북은 모든 파일마다 샘플이 있기 때문에 미리 들어본 후 구입할 수 있다. 또 책마다 팁(Tip)이 있어서 해당 오디오북에 대한 정보와 다운요령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지식과 정보 습득에 필요한 여러 권의 책에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것이 오디오북의 큰 매력이다. 예를 들어 여러 권의 경제경영 서적 중에 재테크에 관한 편만 모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고, 시의 경우 같은 테마의 시만을 따로 모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즉, 권 단위뿐만 아니라 편 단위로 잘라서 살 수 있어 정보 활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다.

하나 더. 프로포즈, 화해, 결혼축하, 위로, 격려, 생일축하, 태교, 날씨 등 200여가지 실생활에 실용적인 테마로 구성된 오디오북 특별 선물세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책을 듣는 것은 분명 책을 읽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혹자는 10인10색의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는 느낌이 북텔러에 의해 한 가지 느낌으로 강요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 예를 들어 눈이 침침해진 노인들이나 특히 시각장애인들에게 오디오북은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오디세이닷컴은 앞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모든 오디오북의 증정본을 무료로 제공하고 수익의 일부분을 시각 장애인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박 정미 기자 woodfish@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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