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한강공원 전역에서 봄꽃축제 열려

개나리부터 벚꽃, 유채꽃, 장미 등 6개 봄꽃 즐겨 

 

서래섬 유채꽃. ⓒ서울시 제공
서래섬 유채꽃. ⓒ서울시 제공

 

이촌 청보리밭. ⓒ서울시 제공
이촌 청보리밭. ⓒ서울시 제공

꽃내음 그리워지는 봄이다. 한강공원 일대에선 다채로운 봄꽃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4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봄꽃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함께 한강 전역의 봄꽃 명소를 즐길 수 있다.

개나리와 벚꽃은 다음 주부터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다. 4월 중순 경부터는 새롭게 조성된 한강 꿀벌숲을, 5월 초중순 경에는 유채와 찔레, 마지막으로 5월 중순부터는 장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개나리는 한강을 따라 난 자전거도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다. 잠실대교 북단부터 중랑천 합류부(용비교)까지 이어지는 개나리 꽃길이 볼만하다. 자전거로 달리다보면 산 전체가 노랗게 물든 응봉산이 반긴다. 매년 봄 열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응봉산은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다.

 

이촌 청보리밭. ⓒ서울시 제공
이촌 청보리밭. ⓒ서울시 제공

 

뚝섬 장미원. ⓒ서울시 제공
뚝섬 장미원. ⓒ서울시 제공

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벚꽃’이다. 여의서로 일대를 뒤덮는 왕벚나무를 배경으로 열리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1~9일까지다. 1일과 8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한강 벚꽃 콘서트’가 개최된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진 여의도한강공원 잔디마당 일대에서 ‘한강 공공예술 공간 조성 시범사업 쇼케이스’가 열린다. 한강 어선 이야기 등 7개 작품 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잠원한강공원에는 2만㎡ 규모에 달하는 ‘꿀벌숲’이 조성됐다. 4월 중순부터는 꽃복숭아, 꽃사과, 매화, 산사나무, 수수꽃다리 등 봄꽃밭을 즐길 수 있다. 꿀벌숲은 생태계 매개자인 꿀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동호대교 하류 부분에 조성됐다. 교목, 아교목, 초화류 등 복층 구조로 꽃이 펴 봄에서 가을까지 변화하는 생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포한강공원의 서래섬은 5월이면 샛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인다. 이를 배경으로 열리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는 5월 13~14일 이틀간 개최된다. 강 건너 이촌한강공원에선 1만㎡ 규모에 달하는 청보리 밭이 조성됐다.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전원풍경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5월 중순이면 한강 동·서쪽 끝에 위치한 생태공원에 찔레꽃이 만개한다. 공원별로 진행되는 생태프로그램과 5월 중순 열리는 ‘한강 찔레 나라축제’는 자연 생태 체험에 제격이다.

장미는 뚝섬, 양화한강공원의 장미원뿐 아니라 여의도와 망원에 신규 조성되는 장미터널에서도 즐길 수 있다. 형형색색의 장미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겨보자.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에서는 5월 한 달 간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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