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5자 대결 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특히 안 후보는 5자 대결뿐 아니라 4자·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또는 오차범위를 넘어 문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와 KBS가 8~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5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36.8%로 1위를 기록해 32.7%를 얻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1%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6.5%), 심상정 정의당 후보(2.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1.5%)가 뒤를 이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문재인 53.0%, 안철수 26.6%)에서는 문 후보가, 보수층(문재인 14.6%, 안철수 49.3%)과 중도층(문재인 31.4%, 안철수 39.5%)에서는 안 후보가 각각 앞섰다. 문 후보는 기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으로부터 각각 17.9%와 47.3%의 지지를 받았고, 안 후보는 56.4%와 23.2%의 지지를 얻었다.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안 후보는 49.4%로 문 후보(36.2%)를 13.2%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간의 다양한 연대를 가정한 4자 구도에서도 안 후보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해 홍준표 후보가 출마하는 4자구도에서 안 후보 37.1%, 문 후보 32.8%, 홍 후보 9.4%, 심 후보 2.9%를 기록했다. 홍 후보 대신 유승민 후보가 출마하는 4자구도에서는 안 후보 39.1%, 문 후보 32.3%, 유 후보 5.7%, 심 후보 2.8%로 조사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해 안 후보가 출마하는 4자구도에서도 안 후보 40.4%, 문 후보 33.6%, 홍 후보 7.4%, 심 후보 2.9%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연합뉴스와 KBS,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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