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투자전문가 문홍임 아줌마의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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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실패한 문홍임씨가 선물·옵션으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는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었다. 즉 냄비시장인 주식시장은 쉽게 루머에 휩싸이고 매수기반이 취약해 대주주의 횡포와 외국인의 주식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일반투자자를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주식투자에서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다 외국인 펀드매니저를 만나 선물·옵션의 전문가가 된 아줌마 문홍임 씨가 실전을 바탕으로 안내하는 투자의 기본을 한번 들여다 보자.

‘계란으로 바위치기’작전주의 허상

“작전주가 있는데 한번 참가해 보시죠.” 펀드매니저로부터 이런 제의를 받는다면 개미군단들은 일단 솔깃한다. 그러나 원금도 못찾을 수 있다는 현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증권사 펀드매니저들이 해당기업 대주주의 작전에 참여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주식가격을 높여 놓으면 대주주들은 슬그머니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기고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자가 없어 원금마저 날리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작전주에 개인투자자가 가담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매매기법의 테크닉, 종목에 대한 정보없이 단순하게 창구직원의 말만 듣고 주식을 사지 말라. 경제신문 탐독은 물론 주식에 필요한 기술적인 분석 즉 추세분석, 심리분석, 이동평균선, 엘리어트 파동 분석 등을 비롯해 정국 흐름 및 경제 흐름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 후에 투자한다.

그러나 한국의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너무나 힘겨우므로 주식시장의 파생상품인 선물·옵션에 눈을 돌려라. 선물·옵션투자는 산업별 분석이나 기업별 분석보다 코스피 200지수만 따지기 때문에 복잡하지는 않지만 거시경제 분석이나 증권시장 전체의 흐름 분석과 정국 흐름 분석이 필요하다.

단 선물·옵션 투자도 때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옵션매매에서는 기관투자가들도 절대 5천만원 이상 매수하지 않는다. 주식은 하루 변동폭이 15%인데 비해 선물은 66.6%, 옵션은 1000% 이상도 변동하는 고위험시장이므로 충분한 공부없이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다.

원금의 10분의 1만 투자하라

선물·옵션투자는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도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원금의 10분의 1만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절매를 과감하게 해야 하고 급등이 오면 반드시 급락이 온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자기 나름대로 주식철학을 가져야 한다. 문홍임씨의 주식투자철학은 이렇다. ▲확인하고 매수·매도한다 ▲긴 조정은 긴 상승을 예고한다 ▲소문은 반드시 확인한다 ▲신문과 뉴스는 거꾸로도 읽는다 ▲상승하는 각도와 하락하는 각도는 같다 ▲추세를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한번 이익을 낸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 ▲대중과 반대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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