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내 경험 주부들에 도움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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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전쟁터다”

<아줌마도 돈버는데 당신은 왜못벌어> 를 펴낸 문홍임 씨의 첫 마디는 단호했다. 단돈 200만원으로 1년만에 900만을 벌었을 때도 있었지만 집까지 팔아 작전주에 참가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어 결국 남편 퇴직금까지 날리고 지하 전세방으로 내몰렸던 지난날의 기억들이 아직도 뼈에 사무치기 때문이다.

그가 책을 낸 것도 돈 벌었다고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주식투자건 선물·옵션 투자건 개미군단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무도 위험요소를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문홍임 씨는 주식도 사업하듯 하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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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전 8시면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앉는다. CNN 주식관련 정보사이트를 통해 전날밤 미국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를 통해 어떤 종목이 상승과 하락을 했는지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주고객 중 약 30%가 주부들”이라고 전하는 문홍임 씨는 “자기가 가진 돈을 조금이라도 불려보자는 심정으로 객장을 찾는 주부들이 많다. 그러나 주식투자에 실패해 돈을 잃은 주부들에 대해 사회는 도박꾼 취급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투자의 가장 기본 원칙은 “많은 자금과 정보를 갖고 투자하되 자금규모에 맞춰서 투자하라”는 것이다. 얼핏보면 대단한 얘기는 아니다. 주식투자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다. 그러나 그는 이 결론을 얻기까지 엄청난 대가를 치뤘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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