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경 대구미래인여성 대표 

 

김혜경 대구미래인여성 대표
김혜경 대구미래인여성 대표

‘대구미래인여성’은 ‘대구의 미래는 여성에게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9일 “회원들이 가진 재능과 능력을 개발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는, 여성 인재를 키워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김혜경 대표를 만났다.

약국을 운영하는 김 대표는 아카데미 1기 수료생으로 지난 2015년 7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초대 대표를 맡았다. “회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지역 여성계를 비롯해 변호사, 세무사, 의료인, 약사, 주부까지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어떻게 이 단체를 이끌어갈지 고민이 많았다. 단체의 설립목적과 발전방향을 고려할 때 권위주의 없는 수평적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회원들의 역량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과 여성리더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양성평등 사회와 가족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회를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초기 2년간은 주로 회원간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나눔봉사를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며 3년차인 올해부터는 그동안 모인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사회공헌사업과 나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김 대표는 “회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 실행안을 담은 기획서를 내게 했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연구한 끝에 실질적인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진행해왔다. 이런 과정은 사업을 빠르고 내실 있게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숨은 역량을 발견하고 개발하는데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미래인여성은 2015년 출범과 함께 영화데이, 저출산 분위기 개선을 위한 특강 및 미혼모시설 지원,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여성UP엑스포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대구 중구청과 금연지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중구청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에 하수구 덮개를 설치하는 사업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대구미래인여성은 금연구역 외 작은 골목에 흡연자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하수구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수구에 부착하는 금연 관련 홍보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원들이 미리 현장을 답사해 현황을 파악하고 시범기간을 거쳐 사업성과를 검토한 뒤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저소득층 학생 해외체험 지원, 문화강좌 운영, 제2회 여성UP엑스포 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운영이 탄탄해지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다. 성평등교육과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성, 사회공헌활동이 한 곳에서 이루어진다면 시너지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여성인력개발, 차세대 여성리더육성,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대구미래인여성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운영 중인 ‘대구미래여성아카데미’ 수료생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미래여성아카데미는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들을 발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여성리더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6기가 운영돼 18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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