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 시장 “히포시 계속해서 확대할 것”

 

대구시는 지난 4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히포시 캠페인을 개최했다. ⓒ대구시여성정책가족관
대구시는 지난 4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히포시 캠페인을 개최했다. ⓒ대구시여성정책가족관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모든 정책에 양성평등 실현 의지를 담겠다”며 히포시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지난 4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사무관 이상 참석하는 7월 정례조회 목적으로 열렸다.

권영진 시장은 “안동에서 자라 가부장적인 면이 많아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아내가 어머니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아내는 직장을 가지려 했던 꿈을 결혼으로 접었다. 나도 결혼하면서 나의 반은 버리겠다고 다짐도 했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하나도 버린 게 없고 아내만 다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앞으로의 사회는 여성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양성평등 문화가 지금 당장 안 될 수도 있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 공직자와 기관·단체까지 히포시 캠페인을 확대해 양성평등 분위기가 확산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평등한 대구를 만들어가는 데 모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양성평등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대구시 양성평등의 현주소’와 ‘히포시(HeForShe) 캠페인’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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