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적 문제 극 연출로 다루며

30여 년간 ‘연출 외길인생’ 걸어온

한국의 대표 연출가 한태숙 연출

올해의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시상식에서 양성평등문화상을 수상한 한태숙 연출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시상식에서 양성평등문화상을 수상한 한태숙 연출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연출가로서 여성이 갖는 사회적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한태숙 연출가가 ‘2017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한 연출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하나코’ 등을 통해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한 연출은 “상금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상패다. 사실 제가 무대밖에 모른다. 그래서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상을 받을만한 활동을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오늘 이 자리가 어떤 시상식장보다 왕성한 기운이 들어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극단 물리의 대표를 맡고 있는 한 연출가는 ‘장화홍련’, ‘레이디 맥베스’ 등 화제작을 연출했으며 ‘하나코’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얘기하며 여성인권에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10회를 맞는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양성평등문화인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혜란)와 여성신문사(대표 김효선)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후원한다. 양성평등문화상은 2008년 제정된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이 확대된 사업으로 201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되면서 양성평등 실현 정책의 필요에 따라 명칭을 바꿔 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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