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생협 여성대표들 초청…“여성의 노력 더 평가돼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생협전국협의회 여성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사람중심 경제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들의 사회문제 참여 노력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행사에는 두레생협, 아이쿱생협, 한국대학생협, 한살림생협, 행복중심생협 등 생협전국협의회 소속 5개 단체가 참석했다. 5개 생협에 소속된 회원조합은 총 186개, 매장은 총 1050개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조1735억원에 이른다. 특히 조합원 123만명 중 여성이 108만명(87.7%)으로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의 참여와 활동을 통해 성장해왔다.

김 여사는 생협이 지난 30년간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협력을 통해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고 판매해온 사회적 가치에 주목했다. 김 여사는 “생협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지역사회 참여와 사회문제 해결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여성들의 노력이 더욱 가치있게 평가되고 확산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안전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생활 문화, 돌봄의 가치 확산, 농업정책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오찬 이후 김 여사는 공정무역 커피를 직접 내려 참석자과 함께 마셨다. 참석자들이 마신 쿠페따라주는 코스타리카 대통령 부인 ‘메르세데스 뻬냐스 도밍고’ 여사가 사회적 경제 모범사례로 소개한 커피생산 소농 협동조합의 커피이다.

김 여사는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협 활동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와 공동체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