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여성 언론인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의사결정직에서는 소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시아와 한국은 세계 평균 여기자 비율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자연맹(IFJ) 24차 총회 특별세미나에서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 언론인은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나 편집자, 부장, 언론사 사주 등 주요 의사결정직의 경우는 이 비율이 0.6%에 불과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는 여성 언론인 비율이 각각 40, 44%인데 반해 아시아 지역은 12%에 불과했으며 의사결정직에 오른 여성은 0.1% 밖에 없었다.

한편 21세기여성미디어네트워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언론사 내 여기자 수는 KBS 18.6%, MBC 7.2%, 동아일보 7.4%, 조선일보 5.9% 등 전반적으로 세계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차장 이상 급에서 여성 언론인 비율은 KBS 10.3%, MBC 4.8%, 동아일보 3.8%, 조선일보 2.0% 로 나타나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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