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해당 코치 직무 정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73일 앞둔 28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고향인 강원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금메달을 향한 훈련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73일 앞둔 28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고향인 강원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금메달을 향한 훈련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대표팀 소속 A코치가 심석희(21·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석희는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18일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감독과 현장 스태프 등을 통해 지난 16일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도중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코치는 18일 직무 정지시켰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선수가 이탈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을 집단 이탈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선수들은 코치진으로부터 반복되는 구타와 언어폭력, 사생활에 대한 통제에 시달리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엔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선수단 내부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이 관계자는 “(2004년) 당시에도 내부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림픽이 불과 이십 며칠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선수와 훈련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은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했던 박세우 쇼트트랙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진행하고 있다.

심석희 선수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의 한 관계자는 “대표팀 훈련 기간 동안 내부에 대한 사항은 소속사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소속사 직원이 진천에 내려가 있고, 아버지와 소통을 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로썬 소속사도 연맹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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