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당초 당내 세가 약해 경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박 시장은 연말 및 새해 들어 실시한 각종 언론조사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

현 정권의 실세 혹은 친문 인사들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온도가 감지되고 있지만 지역구 관리를 탄탄히 해온 박 시장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은 모양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두고 당내에서도 많이 놀라고 있다" 며 "박 시장의 '3선 피로감' 등을 많이 우려했지만 조사 결과를 보면 압도적이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에서 시정 긍정 평가가 60% 이상으로 나오는데 두 번째 임기를 마쳐가는 시점에서 이 정도 수치는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 대책으로 박 시장이 내놓은 대중교통 무료 이용에 대한 국민 여론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박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하면서 박 시장 지지율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박 시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3월 초께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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