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삼성그룹 내 비금융사 CEO들이 '50대 세대교체' 바람에 용퇴하면서 마지막 남은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63),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62),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62) 등이 모두 60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59)만이 금융계열사 CEO 중 유일한 50대지만,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선 부서장급 이하 직원만 재배치한 채 연말 인사 시즌을 넘겨 언제 임원급 이상 인사가 있을 지에도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부에선 CEO 인사가 완료된 삼성 비 금융 부문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면 '올드보이'가 물러나고 내부 승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시점도 관심사다. 업계는 임원급 이상 인사 시점으로 3월에 주주총회가 있으니 안건으로 올리려면 그 전에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 2월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심 선고 이후에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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