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여성폭력 ‘이후’ 얘기하는 릴레이 포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은 1월 30일 서울 중구 본원 대교육장에서 제1회 ‘이후 포럼’을 열었다. ‘이후 포럼’은 폭력, 인권, 젠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모아 여성폭력 사건 이후의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에 열린다.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젠더를 기반으로 한 여성폭력 전반의 사건‧현안을 아우르는 주제를 선정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성폭력, 데이트 성폭력‧스토킹 등 피해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신종 여성폭력에 대한 실질적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첫 포럼은 ‘디지털 시대의 젠더기반 여성폭력방지와 성적 시민성’의 주제로 진행됐다. 변혜정 원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허브기관으로 진흥원의 역할을 검토하고 젠더거버넌스 방안을 제안했다. 변혜정 원장은 “젠더 기반 여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건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며 “매월 ‘이후 포럼’에서 각계 각층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여성폭력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회 포럼은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체계에서 해바라기센터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2월 27일 열린다. 문의 02-735-5168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23~24일 1박2일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23~24일 1박2일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제32차 정기총회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백미순·이하 여성연합)은 1월 23~24일 1박2일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여성연합은 이날 총회에 앞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 등 300여명의 활동가와 함께 ‘고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진행된 정책토의에서 이나영 중앙대 교수와 신경아 한림대 교수는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전략 모색-젠더정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백미순 대표의 사회로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을 가진 후, 각 분야 여성 전문가들은 여성 현안과 이슈를 공유했다. 온라인 여성혐오, 무고죄, 여성 징병제, 여성주의 경제, 성평등한 가족자치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본회의를 진행했다.

 

여성환경연대 ‘피의 연대기’ 공동체 상영

여성환경연대(상임대표 장이정수)는 1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영화 ‘피의 연대기’를 공동체 상영했다. 상영 이후엔 월경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피의 연대기’의 오희정 프로듀서와 이유림 건강과대안 젠더건강팀 연구원이 GV(Guest Visit·관객과의 대화)에 나섰다.

 

서울YWCA,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 활동가 모집

서울YWCA(회장 조종남)는 2월 2일까지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 활동가를 모집했다. 왜곡된 성 의식을 조장하는 미디어 콘텐츠에 문제의식을 가진 남녀 시민 20명·대학생 15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 활동가로 선발될 경우 모니터링 활동비가 지급되고 서울YWCA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우수 활동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방송모니터 활동 등 관련 활동 지원 시 추천받을 수 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교육 개선방안’ 정책간담회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이하 간협)는 1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신규간호사 현장 적응을 위한 간호교육 개선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신규간호사의 현장 적응을 돕는 임상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간호교육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이사(한양대 간호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신수진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와 황순연 전 동아대병원 간호부장이 발제에 나섰다. 각각 △신규간호사의 현장적응을 위한 간호교육 개선 방안 △신규간호사 병원 적응력 향상을 위한 현장 교육사례와 향후 개선 방향을 주제로 얘기했다. 이어 박현정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반자영 서울성모병원 교육 유닛매니저, 고도형 서울성애병원 교육 수간호사, 박인숙 충남대 간호대학 교수, 이인복 메디칼타임즈 기자, 곽순헌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했다.

 

WISET ‘신진 여성인재 발굴 및 교육 사업’ 운영 학회 모집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한화진·WISET)는 ‘신진 여성인재 발굴 및 교육 사업’ 운영을 위한 이공계 학회를 2월 12일까지 모집한다.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을 지원해 신진 여성과학기술인의 R&D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경력 개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전문가 특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젊은 연구자상을 선정 및 시상할 예정이다. 학회 공문과 사업운영계획서를 제출해 선정된 15개 내외의 이공계 학회는 각 30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결과 발표는 다음달 23일, 사업설명회는 3월 2일로 예정됐다. 신청을 희망하는 학회는 이메일(hiji@wiset.or.kr)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WISET 홈페이지(www.wis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6411-1045

 

불꽃페미액션 “여성 살해가 집행유예면 판사도 공모자다!”

페미니스트 그룹 ‘불꽃페미액션’은 1월 30일 오전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앞에서 ‘여성살해가 집행유예면, 판사도 공모자입니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자친구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최근 집행유예를 선고한 가운데, 이들은 “가해남성에 이입하는 판사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피해 여성은 남성에게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판정을 받아 다음달 사망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1부(고충정 부장판사)는 이 사건을 ‘피고인이 피해자를 다그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설명하며 가해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불꽃페미액션은 “법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여성에게 이러한 판결은 매우 암담하다”며 “공권력 중에서도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부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여성의 피해에 공감하지 못하고 가해남성에 이입해 판결을 내리는 사법부를 규탄하고, 사법부의 젠더감수성 교육 의무화, 여성혐오 범죄 부서 신설, 남녀동수판사제 실시 등을 요구한다”며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지난 25일 오전 대구YWCA에서 개최한 제94회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사와 공천위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 ⓒ대구YWCA
지난 25일 오전 대구YWCA에서 개최한 제94회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이사와 공천위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 ⓒ대구YWCA

대구YWCA 제94회 정기총회

대구YWCA(회장 유영은)는 1월 25일 오전 대구 남구에 위치한 대구YWCA에서 제94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대구YWCA는 “(이번 총회를 통해) 유영은 회장이 연임됐고, 회원을 대표하는 이사와 공천위원을 새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1983~1987년 대구YWCA 위원, 1988~2015년 이사로 활동했으며, 2016년 회장으로 뽑혔다. 단체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2017년 사업 및 결산보고와 2018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채택했다. 정기표창으로는 감사패, 봉사상, 특별상을 시상했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칼라티움에서 ‘제2회 WBF-코스맥스 여성과학약진상’ 시상식을 열었다. 행사 후 최인희 교수(왼쪽에서 두 번쨰)와 이은경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자리를 함께 했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칼라티움에서 ‘제2회 WBF-코스맥스 여성과학약진상’ 시상식을 열었다. 행사 후 최인희 교수(왼쪽에서 두 번쨰)와 이은경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자리를 함께 했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WBF-코스맥스 여성과학약진상’ 시상식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정선주)은 1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칼라티움에서 ‘제2회 WBF-코스맥스 여성과학약진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는 이은경 가톨릭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와 최인희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이 교수는 RNA 조절을 기반으로 한 노화 관련 질환 제어를 목표로 비암호화 RNA를 포함하는 RNA 조절인자의 병인기전을 규명하고, RNA 대사 제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질병제어 가능성을 제시해 기초의학 지식의 진보와 질병 치료기술 개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광학기반의 고감도 바이오센서 개발과 고분해능 이미징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SCI(E) 우수학술지에 66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의 독창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저널 커버로 여러 건 선정된 바 있으며, 다수의 연구결과를 특허로 출원·등록했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측은 “이 상은 생명과학분야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 중 성장 잠재성이 우수한 여성 과학자를 발굴·격려해 여성과학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전YWCA ‘시민학교 한글교실’ 학생 모집

대전YWCA(회장 김정민)는 오는 3월 초까지 ‘시민학교 한글교실’ 학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8년 대전광역시 여성단체지원 관련 지방보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매주 월요일~금요일까지 주 2회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학생들은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단계별로 한글, 기초산수, 기초영어, 기초한자를 배울 수 있다. 오는 3월 초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대전YWCA는 “지난해엔 100여명의 학생들이 시민학교 한글교실에 참여했다”며 “대부분 65세 이상으로 교우 간의 사이도 좋고 수업 집중도도 높았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전YWCA 홈페이지(www.djywca.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042-254-3035

 

두런두런, 내달 9일 ‘2018년도 정기총회’

(사)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이사장 장필화)는 2월 9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성성공센터 윙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 및 결산 보고, 2018년 사업 및 예산 보고, 임원선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 측은 “두런두런은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 덕분에 2017년도에 한발 더 도약하는 시간이 됐다. 올해도 아시아 여성들과의 연대를 꿈꾸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회원 여러분들은 꼭 참석하셔서 의견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9 서울 중구 협회 대강당에서 2차 간호사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9 서울 중구 협회 대강당에서 2차 간호사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협회, 간호사 대상 2차 인권교육 실시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이하 간협)는 1월 29일 서울 중구 협회 대강당에서 2차 간호사 인권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간협 측은 “이날 교육에는 70여명의 간호사가 참가했으며, 1차 인권교육 때와 달리 병원 수간호사급 이상의 간호 관리자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 원장이 강연을 맡았다. 김 원장은 △성추행과 성폭행의 개념적 범주에 대한 설명 △권력형 성폭력 특징과 공공성이 강한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와 현실적 대처방안 등을 소개했다. 교육에 참여한 정혜선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는 “성폭력 문제에 실제로 직면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감 있는 강의로 진행돼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3회에 걸쳐 진행되는 간호사 인권교육은 다음달 2일 3차 교육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간호사 인권교육은 또 다른 주제로 구성·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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