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단 45명으로 구성…1박 2일 훈련 예정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31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나기 위해 출경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31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나기 위해 출경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남북이 예정대로 1월 31일부터 이틀간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통일부는 “항공기 북한 운항 문제로 인해 대북 제재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미국과 계속 협의해왔다”면서 “오늘 아침 최종 조율이 끝났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북한에 들어간 항공기는 180일 동안 자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전세기 방북의 경우 미국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은 공동훈련에 참여하는 선수 20여명과 지원인력, 풀기자단 등 45명으로 구성됐다. 남북 스키 선수들은 첫 날 자유 스키를 한 뒤 다음 날 공동훈련과 친선경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측 선수들은 국가대표 상비군과 청소년 대표 등으로 구성됐으며 북측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훈련에 참여할 전망이다.

한편 방북단은 훈련을 마치고 귀환할 때 북한 선수단 일부를 우리 전세기에 태워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월1일 공동훈련을 마치면 항공로를 이용해 양양공항으로 귀환하며 북측 대표단이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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