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창간 30주년 비전선포식·제16회 미지상’ 시상식 

수상자, 참석자 등 200여명 “With you”

적힌 팻말 들고 ‘미투 캠페인’ 동참

 

2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20층에서 ‘2018 제16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이 열렸다. 미지상 수상자와 참석자 등 200여명이 ‘#With you’가 쓰여진 팻말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20층에서 ‘2018 제16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이 열렸다. 미지상 수상자와 참석자 등 200여명이 ‘#With you’가 쓰여진 팻말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미투(Metoo) 당신을 응원합니다.” 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 모인 여성 200여명은 모두 함께 “미투”를 외쳤다.

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신문 창간 30주년 비전선포식·2018 제16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 참석자들은 최근 검찰 내 성폭력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함께 ‘#미투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미지상 수상자와 참석자 등 250여명은 ‘#With you’가 쓰여진 팻말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동시에 성폭력 없는 사회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미투”도 함께 외쳤다. 팻말에는 미투 캠페인 응원 문구인 ‘With you’ 이외에도 ‘Me too’ ‘Me first’ ‘응원합니다’ 등이 쓰였다.

이날 수상자와 참석자들은 서지현 검사에게 따뜻한 지지를 보냈다. 황은영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는 “검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조금 더 밝은 성평등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애 경찰청 피해자 보호담당관실 계장은 “서지현 검사님처럼 저도 조직논리, 위계질서가 개인의 인권보다 중요시 여겨지는 조직에 있다”며 “더 많은 여성이 연대해 민주적이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미지상은 여성신문이 각계에서 활약한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미지상 시상식에는 각계 여성 리더와 일반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로는 권미경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 문소리 영화배우·감독, 배경희 아시아우슈연맹 기술위원,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이은애 경찰청 피해자 보호담당관실 계장,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장보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장, 최보결 최보결의춤의학교 대표, 황은영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 10인이 선정됐다. 

시상식과 함께 여성신문 창간 30주년 비전선포식과 2017 올해의 인물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 선정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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