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는 장애인 교원에 교육보조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모은 임직원기부금을 포함한 8255만2000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금은 장애인 교원이 수업하는 데 필요한 교육보조기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장애인 교원 교육보조기기 지원사업 참여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한국교직원공제회 홈페이지(www.ktcu.or.kr)나 한국장애인재단 홈페이지(www.herbnanum.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master@herbnanum.org)로 제출하면 된다.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장애인 교원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품목은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점자프린터 등 수업에 필요한 장애인 교육보조기기다. 중증장애를 지닌 교원은 500만원, 경증장애는 300만원 내에서 1인당 1품목씩 지원된다.

대상자는 학계, 시민사회계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다음달 21일 장애인재단 홈페이지와 개인에게 고지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20명 내외의 장애인 교사가 교육보조기기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전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따르면 전국의 장애인 교사 4139명에게 지원되고 있는 보조기기는 21대뿐이었으며, 보조 인력은 47명에 그쳤다. 장애인 교원에 대한 보조인력 배치와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 업무편의에 관한 내용이 법제화돼있지 않아 지원이 매우 미흡한 상태다.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장애인 교사들은 수업하는 데 여러 불편함이 있음에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사업으로 교사와 학생이 보다 원활한 수업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교직공제회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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