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캠페인 

광화문, 회기역 일대, 대학로,

여의도, 신촌,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 대상으로 ‘하얀 장미’ 배포

 

한국여성의전화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8일 ‘하얀 장미’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들이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여성의전화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8일 ‘하얀 장미’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들이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여성의전화(대표 고미경·이하 여전)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8일 ‘하얀 장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전 측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도 광화문, 회기역 일대, 대학로, 여의도, 신촌,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미 배포 캠페인을 벌인다”며 “100여년 전 세계여성의 날의 유래가 된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시위에서 빵은 여성의 생존권을, 장미는 존엄성을 의미했다. 이에 착안해 여성들에게 장미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성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나눠준다. 성차별과 성폭력을 용인하던 한국사회를 뒤흔든 ‘미투(#MeToo)’ 운동에 응원을 보낸다는 의미다.

이날 여전은 5000개의 장미와 ‘미투’ 운동에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지침서, 폭력 피해 상담 안내, 사법제도 이용 안내, 여성폭력에 대한 정의가 수록된 ‘폭력과 차별에 침묵하지 않는 당신께 드리는 안내서’도 함께 배포한다.

 

미투 운동에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지침서에는 ‘폭력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성폭력은 성관계, 성추문 따위가 아닌 폭력이다’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피해를 가볍게 여기는 언행을 하지 않는다’ ‘모든 여성은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사이트(http://govcraft.org/events/84)에서는 ‘말하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여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해 일터에서, 학교에서, 일상에서, 온라인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점을 자유롭게 얘기하면 된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경찰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신고 대신 폭로를 택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 누구도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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