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미지근한 태도 할머니들 더 힘들게 해

미국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 워싱톤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의 회장직을 서옥자 교수(심리상담학, 워싱톤 바이블 칼리지)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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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이용해 잠시 귀국한 서 회장은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미국소송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한·미 연대시위’에 참가해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는 시민단체들을 몇 배 힘들게 한다”면서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최근 위안부 소송에서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편을 든 데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미국 시민이 아닐뿐더러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해치고 싶지 않아 미국 정부가 그런 입장을 취하는 것 같다”면서 “현재 단체 회원들과 함께 미 국무장관과 법무장관에게 편지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소송을 위해 미 의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고, 그 결과로 24일 의회에서 김순덕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예일, 프린스턴,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의 주요 대학에 재학중인 한국과 일본 1.5세대, 2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1994년경 연합감리교회의 위안부 할머니 초청회에 참석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후 98년 일본군 위안부 사진전시회에서 이동우 전 회장을 만나 단체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후원이사,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다 얼마전 이동우 회장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김 정희 기자 jhle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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