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무용가 엄영자씨 위해 제자들 헌정공연

스승에게 바치는 제자들의 헌정공연인 ‘솟아 오르는 샘, 그 영원한 춤을 위하여’가 지난 6일 광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200여명의 제자들이 풍요와 빛의 세상을 열어 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이 공연은 이 지역 무용계의 대모인 엄영자(한국발레협회 광주·전남지부장 62)씨의 무용인생 40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 헌정공연은 엄씨가 걸어온 40년 무용인생의 자취를 다큐로 제작, 관객들에게 선보였는데 1부 ‘솟아 오르는 샘’에서는 ‘우리는 당신과 봄으로 만났습니다’ ‘우리는 당신과 여름으로 춤을 추었습니다’등 정열적인 무대를 펼쳤다. 2부 ‘그 영원한 춤을 위하여’에서는 엄영자 씨와 제자들이 출연, 100여명의 제자들이 스승에게 꽃을 전달하는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3부 축하 리셉션에서는 박윤모(광주연극협회장)씨의 사회로 김경주, 김금례(우석대 교수) 씨가 사은 춤판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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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헌정공연을 주도한 김화숙(원광대 교수) 씨는 “10년 전부터 모임을 논의해 오다가 지난 5월 전격적으로 ‘엄 댄스 루츠’를 결성, 매년 정례모임과 공연을 갖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제자들만의 힘으로 공연기금을 마련, 선생님의 업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무대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엄영자 씨는 광주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23세에 광주여고 무용교사를 시작으로 전남여고, 체육고, 송원전문대 등을 거치며 많은 무용인재를 길러 왔다.

그동안 엄씨가 길러낸 제자만도 2천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전국 학생연극제를 비롯,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경희대 등 각종 무용콩쿨에서 안무상 및 지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해 말에는 (사)한국발레협회로부터 발레대상을 받기도 했다.

<광주 강정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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