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트럴 파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트럴 파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 전 의원, 서울시장 선거운동 계속 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을 허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종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불허 의결했다”고 말했다.

불허 결정 이유로는 “일단 사실 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Metoo)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돼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지난 16일 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던 정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운동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온갖 음해를 뚫고 왔고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성추행이 의혹이 폭로되면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작년 말 특별사면됐다.

한편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시장, 박영선·우상호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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