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병원간호사회, 중소병원간호사회와 함께 ‘간호 조직 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식’을 열었다. 행사가 끝난 후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가운데)과 박영우 병원간호사회 회장(왼쪽), 김영애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간호협회 제공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병원간호사회, 중소병원간호사회와 함께 ‘간호 조직 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식’을 열었다. 행사가 끝난 후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가운데)과 박영우 병원간호사회 회장(왼쪽), 김영애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간호협회 제공

간협, ‘간호 조직 체계·문화 혁신’ 선언

전국의 40만 간호사들이 직장 내 괴롭힘 등 그간 지적받아온 간호 조직 문제와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병원간호사회, 중소병원간호사회와 함께 ‘간호 조직 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식’을 열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간호사가 행복한 간호현장을 위해 전국의 40만 간호사가 함께 자정 운동을 해나가겠다”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대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우 병원간호사회 회장과 김영애 중소병원간호사회 회장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간호조직 체계와 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10개 과제가 담겼다.

△언어적·물리적 폭행 등 비인권적 행위 금지 △의료기관 내 간호교육 시스템 및 보상 체계 개선 △최소 3개월 이상의 업무적응 교육기간 부여 △타 직역 업무 등 불법적 행위 거부 △불법적 포괄임금계약, 수당 없는 야간·휴일·연장 근로 거부 △임신순번제 등 비인권적 행위 근절 △의료기관 인증평가 제도 문제점 개선 △의료법 상 간호사인력기준 준수 위한 대국민 캠페인 전개 △간호인력, 간호사 근로조건 향상 등 대형병원·중소병원 간 상생협력 관계 유지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대책’ 실현 위한 대국회·대정부 활동 등이다.

 

제4회 박영숙 살림이상 수상자 공모

박영숙 살림터 이사회는 다음달 23일까지 박영숙 살림이상 수상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성평등, 평화, 생명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사회단체 여성 활동가는 누구든 추천 가능하다. 단, 단체 대표는 추천대상에서 제외하며, 추천 인원은 기관별 1명에 한한다. 추천서와 후보자 활동소개서, 기타 활동 증빙자료를 작성해 이메일(sallim14@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수상자 발표는 5월 11일 예정이며, 시상식은 5월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성평등, 평화, 생명 등 3개 분야별 활동가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2013년 타계한 고 박영숙 선생은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 환경운동에 평생을 헌신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했다. 박영숙 선생은 1963년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에서 활동했고, 평민당 부총재와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내 호주제 철폐와 여성인권운동에 앞장섰다. 환경운동에도 관심을 둔 박영숙 선생은 90년대에는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와 여성환경연대창립을 창립하고, 여성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여성재단과 살림이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8분 이어말하기’가 열린 가운데 부대행사로 진행된 ‘대자보 광장:너에게 보내는 경고장’ 게시판에 꽃이 걸려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2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8분 이어말하기’가 열린 가운데 부대행사로 진행된 ‘대자보 광장:너에게 보내는 경고장’ 게시판에 꽃이 걸려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성폭력상담소, 4월 12일 ‘직장 내 성폭력’ 집담회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 이하 상담소)는 4월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지하2층 50주년홀에서 ‘피해와 생존 사이, 직장 내 성폭력을 말하다’를 주제로 집담회를 연다. ‘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여성들의 노동 현실을 드러내고 성평등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365mc 병원,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상담소 측은 “지금 쏟아지고 있는 ‘미투(#MeToo·나도 말한다)’는 오늘날 여성들이 어떤 노동 환경에 처해 있는지 보여준다”며 “성폭력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여성과의 관계와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펜스룰’은 여성들을 노동현장에서 고립시키고 취업, 승진 등의 기회를 앗아간다”고 지적했다.

행사 사회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맡는다. 사회 각 분야에 속한 여성들은 패널로 참여해 기업, 학교, 연극계, 정치계 내 성폭력을 이야기한다. 이가희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소속 교사 오름, 황나나 페미니스트 연극인 연대 활동가(연극 기획자), 이보라 국회 여성정책연구회 대표는 각각 △직장 내 성희롱 문제 제기자에 대한 기업의 불이익 조치 실태와 대안 모색 △나라는 이유로 내가 지워지는 학교에서 ‘나’를 말하기 △연극을 꿈꾸는 당신이 범죄자보다 훨씬 소중합니다 △국회 미투는 이제 시작 등을 주제로 얘기한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 중계가 제공된다. 저시력, 저청각장애인의 경우 앞자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휠체어 및 감각 장애인과 동반 1인은 먼저 입장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https://goo.gl/forms/uSPbiuYnHrZ4A8tK2)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338-2890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YWCA 강당에서 ‘씽크머니 지원금 협약’을 맺었다. ⓒ한국YWCA연합회 제공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YWCA 강당에서 ‘씽크머니 지원금 협약’을 맺었다. ⓒ한국YWCA연합회 제공

한국YWCA연합회-한국씨티은행, ‘씽크머니’ 지원협약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YWCA 강당에서 ‘씽크머니 협약식’을 열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재단 후원을 받아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에게 지원금 약 4억원을 전달했다. 두 기관은 청소년 금융교육을 위해 지난 2006년 협약을 체결했고, 이날 13번째 씽크머니 지원협약을 맺었다. 씽크머니는 청소년이 돈에 대한 올바른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고 건전한 경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실시했으며 지금까지 50만 여 명이 씽크머니를 체험했다. 올해부터 교육 대상을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사회복지사 등으로 확대한다. 또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경제금융 활동으로 삶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슬기로운 청년생활’이라는 프로그램도 새로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YWCA는 “12년간의 씽크머니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로부터 3년간 수도권 경제교육을 담당할 지역경제 교육센터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연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56) 회장이 3월 24일 열린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대 회장에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4월1일부터 2022년 3월31일까지다.

이날 회장 선출 투표 결과, 홍 회장은 출석 대의원 287명 중 75%(총 214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감사에서는 단독으로 출마한 신경란 후보가 92%(총 265표)의 찬성을 받아 당선됐다.

또 변경된 정관에 의해 부회장 러닝메이트 제도를 처음 시행한 이번 선거에서 홍 회장이 선출됨에 따라 부회장 후보였던 임선영·김길순·정재희·하식 후보도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홍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71만 간호조무사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간호조무사단체를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범 3년 맞는 양육비이행관리원

‘양육비이행관리원’(이하 관리원)이 지난 3월 25일 출범 3년을 맞았다.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으로 2015년 3월25일 문을 연 관리원은 한부모가정이 아이를 기르지 않는 부모에게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 협의, 소송과 추심, 양육비 이행지원,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관리원이 받아낸 양육비는 설립 첫해인 2015년 25억원, 2016년 86억원, 2017년 142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양육비 지급 의무를 지닌 부모가 실제로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한 건수도 매년 증가했다. 2015년 21.2%, 2016년 29.6%, 2017년 32.0%로 늘었다.

지난 3년간 관리원은 양육비 상담 9만 건, 이행지원 신청 1만4000건을 다뤘는데 대개 전화 상담(90.8%)이었다. 신청 가구의 자녀 평균 연령은 11세이며 이혼 한부모가 92.2%로 대부분이었다. 이 중 수도권 거주 한부모가 54%였다.

생리대·마스크 용기·포장에도 모든 성분 표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의약외품 표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생리대와 마스크 등 지면류를 사용한 의약외품의 경우도 허가증과 신고증에 기재된 전체 성분을 제품의 용기와 포장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표시방법을 규정했다. 의약외품 성분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생리대와 마스크 등에도 전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식약처는 소비자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허가받은 제품명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제품명에 포함된 상호나 상표 등의 일부 문구도 함께 표시할 수 있게 했다. 각 원료로 사용된 성분의 명칭과 배합목적 등의 기재는 제조업계 자율에 맡긴다.

‘제조연월일’ 대신 ‘사용기한’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임산부, 호흡기·심혈관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권장했다.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안에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가 개관했다. ⓒ서울시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안에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가 개관했다. ⓒ서울시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개관

서울시가 성평등 활동가와 단체들을 지원하는 ‘허브 공간’을 마련했다. 여성단체 활동가를 양성하고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지방정부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15동 6층에 전용면적 315㎡ 규모로 들어선 센터는 교육장과 상담실, 코워킹존, 인큐베이팅룸,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용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다. 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점 단위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 운영은 사단법인 여성사회교육원(대표: 김희은)이 2년간 맡는다.

서울시는 앞으로 일상에서 성평등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성평등활동지원센터를 통해 △성평등 기반사업 △인큐베이팅 △교육 △네트워크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성평등 활동 단체와 활동가들의 활동 내용, 성평등 관련 기록물을 축적하고 자원을 공유하는 온라인 창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성평등 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개인이나 모임이 조직을 세우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줄 예정이다. 단체 설립을 위해 인큐베이팅룸도 제공된다. 활동가는 이곳에서 1년간 입주해 단체설립을 위한 교육, 상담 및 법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첫 입주자는 6월 공모를 통해 2~3개 스타트 단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 관련해선 마을 성평등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 및 모임 구성원들의 성평등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우리동네 젠더스쿨’, 차세대 성평등 활동가를 위한 ‘페미니스트 스콜라’, ‘젠더 아카데미’ 등을 연중 실시한다.

문의 http://seoulgenderequity.kr / 02-625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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