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H 직원 황경윤 과장은 올해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아침 9시까지 등교시키고 10시까지 회사에 출근한다. 3월 마지막 주 수요일, 여느 때와 같이 오후 업무를 마치고 아이와 박물관에 가기 위해 오후 5시 퇴근길에 나선다.

KTH(대표 김태환)가 임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근무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KTH는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1시간 조기 퇴근하는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에 사내 방송으로 정시 퇴근을 장려해온 것에서 더 나아가 조기 퇴근제를 도입한 것이다.

또한 임직원들 간 소통과 친밀도를 증대시키고 취미 공유 및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사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핸드메이드, 꽃꽂이, 와인, EDM, 프라모델 조립 등 문화생활부터 볼링, 축구, 농구, 테니스 등 스포츠 및 학습, 종교 등 총 19개의 다양한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KTH는 직원들의 자녀 임신 및 출산, 양육 시에도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모성보호정책을 통해 근무환경 및 복지를 강화해왔다. 임신한 여성 직원은 절대 야근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임신 12주 이내 혹은 36주 이후의 직원은 일 3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장려한다. 육아 휴직자에게도 재직자와 동일하게 단체보험혜택과 의료비 지원 등의 복지를 제공한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들을 위해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KTH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전후나 공휴일이 껴 있는 이른바 ‘샌드위치 데이’에 하루나 이틀 정도 더하여 전 직원이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는 단체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KTH는 이러한 기업문화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총 20개 선정 기업 중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까지 받았다. 올해는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캠페인에 참여, 직원들이 제대로 쉬면서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노사 공동으로 워라밸 캠페인 및 제도 정립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태환 KTH 대표이사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직원들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무 만족도 증대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열린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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