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서병수)가 아동급식카드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내놓으며 아동 결식 예방에 나선다.
부산시는 저소득층 결식우려 아동에게 제공하는 ‘아동급식카드’(행복드림카드)’ 사용과 관련된 제도 개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동급식지원사업은 저소득, 보호자의 부재 등으로 가정 내 식사 제공이 어려운 결식우려 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급식단가는 4500원으로 500원 인상됐다.
시는 지난 3월 아동급식카드 사용률이 낮은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동급식카드 사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 ‘혼자 먹기 싫어서’(17.6%)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밖에 ‘4500원으로 먹을 음식이 없어서’(16.8%), ‘가맹점이 없어서’(16.3%) 순이며, 기타의견(23.8%)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4월부터 1일 사용한도액 상향(1만원→1만5000원) △5월부터 미사용잔액 소멸방법 변경(월말 소멸 → 충전액의 30% 익월 이월) △문자알림서비스 확대(매달 1일 충전액, 사용잔액) △가맹점 확대를 위한 홍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아동의 낙인감 해소를 위한 급식카드 디자인 변경 등을 시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점진적인 급식단가 인상, 음식점 가맹점 확대 및 인식개선에 힘쓰겠다”며 “부산시 거주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끼니를 거르는 아동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