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미혼모 인식개선 캠페인이 진행됐다. 무대 행사에는 양육이행관리원 이선희 원장,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이영호 센터장, 뿌리의집 김도현 원장,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정수진 팀장,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김형범 팀장 등이 참여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5일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미혼모 인식개선 캠페인이 진행됐다. 무대 행사에는 양육이행관리원 이선희 원장,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이영호 센터장, 뿌리의집 김도현 원장,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정수진 팀장,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김형범 팀장 등이 참여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미혼모의 인권은 아이의 인권”

인트리(대표 최형숙)와 한국미혼모가족협회(대표 김도경)는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8회 여성마라톤대회에 함께 참가해 제8회 싱글맘의날 부스를 열고 미혼모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최형숙 대표는 싱글맘의날의 의미에 대해 “5월11일은 입양의날이었다. 그러나 입양을 장려하기보다 미혼모들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자는 의미에서 미혼모, 한부모, 해외입양인 및 입양인원가족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연대해 싱글맘의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이 싱글맘의날 부스에서 미혼모 가족을 응원하는 손피켓을 만들고 있다. ⓒ노민희 객원 사진기자
한 시민이 싱글맘의날 부스에서 미혼모 가족을 응원하는 손피켓을 만들고 있다. ⓒ노민희 객원 사진기자

싱글맘의날 부스에서는 오가던 시민들이 방문해 손피켓을 만들었다. “아이 건강하게 키워주세요 응원합니다”,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펴고 삽시다”,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힘내요! 엄마는 위대합니다” “힘내라 엄마들아!” “내 아이 나도 잘 키우고 싶다!” “행복하자, 파이팅!” “힘내라 엄마들아, 웃어라 아이들아!” “분리는 학대다! 학대하고 싶은 부모는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싱글맘의 날을 응원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평등하게 출발할 권리가 있다” “미혼모의 인권은 아이의 인권이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부스에서 싱글맘의날을 안내하던 인트리의 이선미 활동가는 “마라톤대회에 다양한 분들이 참가했고 연령대 많은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미혼모에 대한 생각이 조금라도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싱글맘의날 부스에는 시민 500명 이상 다녀갔다. ‘미혼모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 배지를 나눠주었다. 그 의미에 대해 이 활동가는 “아이를 키울 수는 있지만 여러모로 힘들고 어렵다. 특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나쁘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하면 어떡하지, 걱정부터 앞선다. 내가 아이와 행복하게 재밌게 지내다보면 인식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글맘의날 부스에는 NGO단체 더나은미래의 자원봉사자 20명이 함께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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