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일 첫날 지난 2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에 부산시장 후보 5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번 지방선거에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유한국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당 위원장,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당 위원장, 무소속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이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지난 2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시장 후보 등록을 가장 먼저 등록했다. ⓒ김수경 기자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지난 2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시장 후보 등록을 가장 먼저 등록했다. ⓒ김수경 기자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 '부산의 젊은 심장'

이날 첫 부산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운동화 끈 질끈 동여매고 부산시민들 한분 한분 진정성을 가지고 만나겠다”며 “만 49세의 젊은 열정과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 외교관의 경험을 살려 부산발전 전략을 가지고 유권자 한분 한분 만나서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정책선거를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며 ”후보자 개인에 대한 고소, 고발 등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네거티브 선거는 중단돼야 한다”며 오거돈 후보와 서병수 후보간의 공방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행복시대 선포를 통해 시민행복지수 도입, 열린 소통광장, 시민행복재단(가칭) 설립, 3무의 시장솔선수범 등 약속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행복시대 선포'를 통해 시민행복지수 도입, 열린 소통광장, 시민행복재단(가칭) 설립, 3무의 시장솔선수범 등 약속했다. ⓒ김수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 '시민행복 시정혁신'

이후 오전 10시 후보 등록을 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이제는 부산을 바꿔달라’는 시민들의 소망을 성취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 후보는 “민주시민에게 있어 선거는 축제”라며 “가짜뉴스, 유언비어, 허위보도 등이 없는 깨끗한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민들이 소망하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해 심판받겠다”라며 “1등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오후 오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행복시대 선포'를 통해 시민행복지수 도입, 열린 소통광장, 시민행복재단(가칭) 설립, 3무의 시장솔선수범 등을 약속했다.

 

첫 여성 부산시장 후보인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내 삶을 바꾸는 여성 첫번째 부산 시장으로 부산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첫 여성 부산시장 후보인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내 삶을 바꾸는 여성 첫번째 부산 시장으로 부산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정의당 박주미 후보 '내 삶을 바꿀 첫번째 시장'

첫 여성 부산시장 후보인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내 삶을 바꾸는 여성 첫번째 부산 시장으로 부산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며 “정의당에게 던지는 표로 당신의 삶을 바꿉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노동부시장제 공약에 대해 “여성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달라, 조물주보다 건물주가 무섭다는 얘기 등 다양한 시민의 절실한 얘기를 들었다”며 “노동부시장제는 결코 협소한 개념이 아닙니다. 노동부시장은 복지·여성·청년·환경 부시장이다. 모든 을들의 부시장이다”고 밝혔다.

다시한번 더 거론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박 후보는 “어떤 후보는 ‘가덕 신공항을 부산의 백년대계’라고 말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부산의 백년대계는 ‘사람에 대한 투자’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이종혁 부산시장 후보는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지난 2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이종혁 부산시장 후보는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무소속 이종혁 후보 '강력한 개혁시장'

지난 23일 무소속 이종혁 후보는 무소속 오승철 후보와 단일을 했다. 이종혁 후보는 후보 등록 후  “강력한 개혁시장, 따뜻한 서민시장으로 경제 대박 도시, 살맛나는 부산을 만들어 내겠다”며 “부산에서 새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시민들께 당부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서병수 후보를 향해 "무능하고 부패한 현직 시장의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오거돈 후보를 향해 집권 민주당의 낡고 노약하고, 경제를 망친 구시대 인물을 새인물로 바꿔야 한다”며 “리더십을 교체하지 않으면 부산의 위기와 무너져가는 경제를 바로세울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저출산 관련 공약인 아이맘 플랜플러스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저출산 관련 공약인 '아이맘 플랜플러스' 공약을 발표했다. ⓒ김수경 기자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경제는 서병수'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서 후보는 “공식적으로 선거가 시작됐다. 부산을  2030년 글로벌 도시경쟁력 30위권 이내 도시, 1인당 시민소득 5만불 도시를 꼭 만들고 싶다"며 “지난 4년은 기틀을 마련했다. 이제 꽃을 피우기 위해 4년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재선 의지를 보였다.

후보 등록 후 서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저출산 관련 공약인 '아이맘 플랜플러스' 공약을 발표해 추진사업으로 결혼자금 500만원 지원, 출산지원금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으로 확대, 공공산후조리원 16곳 설치, 일가정 양립센터 지원 사업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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