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에서 박성현이 티샷을 한 후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다. ⓒLPGA
30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에서 박성현이 티샷을 한 후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다. ⓒLPGA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메이저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천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2차전까지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한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했고, 16번 홀(파4)로 옮겨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종료했다. 우승 상금 54만7천500 달러(약 6억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신인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그리고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 3관왕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이번 시즌에는 5월 텍사스 클래식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