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통계청·여가부,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여성 가구주 30% 비혼 여성 가구주 143만명 돌파

여성의 사회적 관계망, 남성보다 촘촘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여성 투표율은 남성보다 더 높았다. 문화·여가 참여율, 기부나 자원봉사활동 경험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여성의 사회적 관계망도 남성보다 촘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작성해 2일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보면, 2018년 여성인구는 총인구의 49.9%(2575만4000명)다. 50대 이하는 남성 인구가, 60대 이상은 여성 인구가 더 많았다.

전체 가구의 30.7%는 여성이 가구주이며, 여성 가구주 비율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 가구주는 143만6000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보다 47.8%P 증가했다. 1인가구 비중을 보면 여성은 70세 이상, 남성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2016년 기준 여성의 기대 수명은 85.4세였다. 질병을 앓는 기간을 제외하고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는 65.2년이었다.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6.1년, 0.5년 더 길었다. 2016년 10대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으로 사망한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평소 ‘나는 건강하다’고 믿는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남성이 높고,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여성이 높았다. 

 

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통계청,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제공

여성은 남성보다 더 촘촘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었다.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 상대가 있다’ ‘갑자기 많은 돈을 빌릴 사람이 있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있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은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의 정치 참여율도 높게 나타났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여성 투표율(77.3%)은 남성(76.2%)보다 높았다. 50대 이하에서는 여성 투표율이 더 높았고, 60대 이상은 남성 투표율이 더 높았다. 

스포츠 관람을 제외한 영화, 연극·마당극·뮤지컬, 박물관 관람 등 문화·여가 참여율, 기부나 자원봉사활동 경험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2017년 1년간 공연, 전시나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여성은 67.1%로 남성(66.0%)보다 1.1%P 높았다. 자원봉사 경험률은 여성(18.8%)이 남성(16.8%)보다, 기부 경험도 여성(27.4%)이 남성(25.9%)보다 더 높았다. 

남성의 단체 활동 참가율(50.7%)은 여성(48.7%)보다 다소 높았는데, 여성의 종교단체(33.7%)나 지역사회 모임(10.8%), 시민사회단체 활동(9.4%) 참가 비율은 남성보다 더 높았다. 

2017년 초혼부부의 혼인건수는 20만6000건으로 10년 전보다 22.4%P 줄었다. 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6.9%로 10년 전보다 3.9%P 증가했다. 이혼건수는 10만6000건으로 10년 전보다 14.5%P 줄었다. 이 중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은 33만1000건으로 10년 전보다 32.5% 증가했다. 

2017년 출산순위별 출생 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는 첫째 아이 106.5명, 둘째 106.1명, 셋째 106.5명으로 모두 정상범위(103~107명) 수준이었다. 여성은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고, 배우자와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