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성평등은 일상의 삶, 일상의 언어로부터 (시작된다)”는 내용이 적힌 티셔츠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셔츠 앞면에는 ‘Gender Equality in daily Conversation’이라는 문구가 있다. 또한 티셔츠 뒷면에는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이라고 적힌 문구 아래 각각 여직원을 ‘직원’으로, 여자 고등학교를 ‘고등학교’로, 몰래카메라를 ‘불법촬영’으로, 리벤지 포르노를 ‘디지털 성범죄’로, 그녀를 ‘그’로 바꾸는 화살표 표시가 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서울시는 유모차를 유아차로, 저출산을 저출생으로, 처녀작을 첫작품으로, 미혼을 비혼으로 고쳐 부르기로 했다”며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강경희)은 지난 6월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성차별 언어를 시민과 함께 개선하는 '단어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결과를 발표했다. 총 608건의 의견이 나왔으며 이 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공유, 확산해야 할 10건을 선정했다. (▶관련기사: 여직원→직원, 유모차→유아차...단어 하나가 생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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