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운동 열풍은 한국사회에 성폭력이나 인권침해가 얼마나 만연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권침해나 성폭력은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사회 문화와 인권의식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보수적인 대구지역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해 대구여성회는 ‘페미니즘에 상상력을 더하다’를 주제로 '대구경북성평등인권학교’를 개최한다. ‘직장내성희롱예방교육양성과정’과 ‘성평등강사양성과정’을 9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대구여성회 3층 교육실에서 진행한다. 

기업의 노무관련담당자, 직장내성희롱예방강사나 성희롱예방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 성평등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과정은 전체 20개 강의로 ‘노동에 대한 페미니즘적 이해, 여성인권운동, 성평등, 성매매, 젠더감수성, 인권, 노동법, 성폭력, 소수자, 직장내성희롱의 이해’ 등으로 구성되었다.

‘대구경북성평등인권지킴이단’도 운영한다. 성평등인권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학교와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10인 미만의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 SNS의 성평등 인권 현실 모니터링 및 인식전환 캠페인 진행, 성폭력 재판 모니터링, 대구경북 성평등 인권의 현주소’ 토론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여성회 남은주 대표는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이론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론으로 성평등한 사회,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이론과 방안을 제공한다. 성평등한 사회,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주체적인 시민 양성이 목적이다. 강의를 받은 수강생들이 젠더감수성과 성평등 인식을 가지고 강사로 활동한다면 세상을 바꾸는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성평등인권지킴이단도 운영한다. 대구지역의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문화를 바뀌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대구여성회 (053-421-6758 / FAX 053-424-124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