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 참가한 몽골선수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 참가한 몽골선수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56개국 3300여명 참석  

10월 ‘몽골 김운용오픈태권도대회’ 개최  

지난 10일부터 6일간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작년에 이어 2회째인 이번 대회는 세계 56개국 33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함께했다. 

이번 대회 개·폐막식에는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의 부인인 박동숙 여사와 고인의 장녀 김혜원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이동섭 명예조직위원장, 대만의 우칭궈 IOC위원, 오현득 국기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용갑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 등 국내외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에 따르면 이동섭 명예조직위원장은 대회 기간 중 우칭궈 IOC위원과의 면담에서 “태권도가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정식종목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칭궈 위원으로부터 “IOC위원으로서 재직기간 동안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위상을 지켜내는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위원장의 국제 스포츠외교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르미앙 응 IOC 집행위원은 지난 4월 이 위원장에게 보낸 태권도 국기 지정 축하 서한에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그 지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회 참관 차 내한한 IOC 공식사관(역사 기록가)인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는 지난 14일 이동섭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태권도 국기 제정, 태권도 품새 기네스 등재,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창립 등에 대해 취재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김운용컵 대회를 통해 태권도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잊지 않고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서 태권도를 지켜내고 부흥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지난 13일 본부호텔에서 카자흐스탄 4호 해외지부 체결식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 지부장을 맡은 눌란(Yessilbayev NURLAN) 대표는 “김운용스포츠위원회의 지부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지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몽골에서 ‘몽골 김운용오픈태권도대회’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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