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나무 ⓒ송현희
월계수 나무 ⓒ송현희

녹나무과에 속하는 월계수는 그 이름에서부터 좋은 느낌이 난다. 원산지는 남유럽으로 그곳에서 가장 많이 난다. 월계수, 하면 운동경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초록진한 잎이 달린 가지로 화관을 만들어 스포츠 경기 우승자에게 월계관으로 씌워주는,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기도 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옛 올림픽에서는 우승자에게 이 월계수 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수여했는데 근대 올림픽이 형성된 이후에도 한동안 월계관을 씌워줬다. 우리나라 손기정 선수가 시상식에서 월계관을 쓰고 있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와 전라도에도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남쪽 지역에서는 정원수로 키우기도 좋은 식물이다. 10월 정도에는 달리는 열매는 앵두처럼 둥글고 진한 자줏빛을 띈다. 월계수 잎은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잎을 따서 말린 것은 향신료로 사용하는데 특유의 향이 진하게 풍겨 각종 고기 요리나 차에 사용된다. 냄새 제거가 필요한 고기 요리에 한두 장 정도만 넣어도 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유용하게 이용되는 잎이다. 키우고 있는 생잎을 바로 따서 사용한다면 향은 강하지만 쓴맛도 살짝 날 수 있지만 냄새제거 요리에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월계수 잎을 고기 요리에 넣으면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송현희
월계수 잎을 고기 요리에 넣으면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송현희

월계수 나무 잘 키우기 Tip

· 빛 : 밝은 빛이 있는 곳이 좋다. 빛이 부족하면 새 잎이 나서 힘없이 얇은 연둣빛으로 웃자란다.

· 물 ; 겉흙이 바싹마르면 아주 흠뻑 준다. 물이 부족하면 잎이 쳐지고 끝이 마른다.

· 계절이나 물부족 등으로 잎 중에 일부가 변색이나 이상현상을 보인다면 그 잎은 떼어내고 샤워호스 등으로 잎과 줄기를 깨끗하게 씻어준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준 후 밝은 해가 있는 곳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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