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채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 0(25:22, 25:13,25:18)으로 완파했다.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 선수는 18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파트너인 이재영(흥국생명) 선수도 1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국은 1세트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반격에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고전하던 20점 이후 승기를 잡았다. 이다영(현대건설) 선수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은 뒤 김연경 선수의 강타를 앞세워 세트를 정리했다.

남은 세트는 손쉽게 풀었다. 2세트에서 김연경 선수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중반 18:8까지 리드를 잡고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를 25:13으로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수비까지 성공해 미들 블로커 김수지(IBK기업은행) 선수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세트 후반 점수는 이재영 선수와 양효진(현대건설) 선수가 책임지며 인도네시아를 18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사히 8강 관문을 넘은 한국은 31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결승해 티켓을 놓고 태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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