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예술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 교육 안내 홍보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제공
2018 예술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 교육 안내 홍보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제공

예술인복지재단·양평원

이달부터 예술인 성폭력 예방교육

앞으론 이수자만 문화예술분야

정부지원·공모사업 참가 가능

 

예술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17일부터 매달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교육으로, 최근 ‘미투(#MeToo)’ 운동 등으로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 확산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마련됐다. ‘직장 내 폭력’에 초점을 맞춘 기존 성폭력 예방교육과 다른 ‘예술인 맞춤형’ 교육이라고 한다. 

교육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월 1회(9월 17일, 10월 15일, 11월 12일) 진행된다. 3회 중 하루만 수강하면 된다. 강사로는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와 이선희 감독(경계너머교육센터 대표)가 위촉됐다. 김 변호사는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거쳐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성차별조정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문제 전문가다. 이 감독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수장작 ‘얼굴, 그 맞은 편’을 연출했고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재단 측은 “수요에 따라 추가 강의를 개설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교육 이수자만 문화예술 분야 정부지원·공모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가부·문체부,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운영

여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최근 문화예술 분야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에 나섰다.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의 하나다. 교육은 지난 8월 27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총 80시간 동안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하며, ▲성인지 관점 훈련 ▲젠더기반 폭력 이해 및 피해자 지원체계 ▲문화예술계 젠더 이슈 및 콘텐츠 분석 ▲강의 기획 및 강의력 코칭으로 구성됐다. 교육 이수자들은 내년 1월부터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위촉돼 2020년 말까지 각 분야에서 교육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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