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활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병원 건립 모금”… 서울재활병원, 새 병원 건립 모금 진행
“한국 재활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병원 건립 모금”… 서울재활병원, 새 병원 건립 모금 진행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10.11 20:38
  • 수정 2018-10-1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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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활병원 이지선 원장 ⓒ권은주 기자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원장 ⓒ권은주 기자
 

지난 8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김혜순한복 ‘예정마당’에서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김혜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서울재활병원 홍보대사 차인표 등이 함께 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사랑 깊은 가을 한가운데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한국 재활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서울재활병원 ‘새 병원 건립 기금모금’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원장은 “아직도 청소년 재활 영역은 재활의 사각지대다. 어린이와 성인의 중간에 끼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재활병원이 거의 없어 장애가 심화되거나 기능이 상실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있다“며 “아직도 3000여명의 장애 아동과 환자들이 저희 병원의 입원 및 외래 치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병원의 여건이 여의치 않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활의 적기를 놓치는 환자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그동안 수익성이 없어 민간에서 할 수 없는 것들, 그러나 너무 중요해서 포기하지 않고 서울재활병원이 20년간 붙잡고 있었던 재활의 본질적인 것, 우리나라 재활의료의 미래 패러다임을 새 병원을 통해 제시하고 널리 나누려 한다”면서 “장애 아동이 노인이 될 때까지 평생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 케어 모델 개발, 환자와 가족을 위해 특화된 통합 가족지원센터 등 단순히 또 하나의 병원을 세우는 것이 아닌, ‘공공성’ 강한 재활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전인적 재활치료를 통해 단절됐던 삶의 터전과 사회로 빠르게 복귀하도록 돕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고 건립 취지를 설명했다.

 

박지혜씨가 독일정부로부터 무상지원을 받고 있는 1735년 산 P.과르네리로 고향의 봄을 들려주고 있다. 한복은 김혜순 대표 작품이다. ⓒ권은주 기자
박지혜씨가 독일정부로부터 무상지원을 받고 있는 1735년 산 P.과르네리로 고향의 봄을 들려주고 있다. 한복은 김혜순 대표 작품이다. ⓒ권은주 기자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베토벤 시리즈와 화이트정선아리랑 지혜아리랑, 고향의 봄 등을 들려줬다. 박지혜씨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원, 독일 카를스루에국립음악대학교 최고 연주자과정, 독일총연방 청소년콩쿠르 1등,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그는 “제가 들고 있는 이 악기는 1735년 산 P.과르네리로 개인은 접근할 수조차 없는 고가이지만 콩쿠르를 통해 2003년부터 마음껏 사용 할 수 있는 혜택과 미국에 가서도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독일정부로부터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독일에서는 오래전부터 불편함이 있는 사람들, 부족함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지금의 국가브랜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는 한복을 입고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음악도 알리고 아름다운 한복도 알려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장애 아이들이 기다린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활병원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한분 한분의 마음이 더 보태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서울재활병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차인표씨는 병원에서 만난 보호자들과 찍은 영상 ‘차인표의 특별한 만남, 엄마’를 통해 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전했다. 차씨는 '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상금전액을 서울재활병원 새병원건립에 사용해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를 후원한 김혜순 대표는 지난 3일 체코건국 100주년과 국경절을 맞아 체코 조핀궁에서 '한복디자이너 김혜순 콜렉션' 패션쇼를 하고 돌아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판매된 금액의 30%를 건립기금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영화 '서편제', 드라마 '토지', '무인시대', '황진이' 등 20여 편의 영화 및 TV드라마의 한복 제작을 맡아 온 김대표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세계 25개 도시에서 50차례 이상 패션쇼를 연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이다.

1998년 개원한 서울재활병원은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구, 은평천사원)의 산하기관로 전문성과 공공성을 기반하여 국내 재활 치료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 복지 증진과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공공재활 의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장애 인구는 늘어가고 수요 비해 공간과 시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수년 전부터 병원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개원 2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 재활 의료의 미래를 바꿀 새 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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