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018 태조 이성계 축제를 19일과 20일 살곶이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했다.

태조 이성계 축제는 보물 제1738호 살곶이다리와 이성계라는 역사적 인물을 활용해 고유의 지역축제 브랜드화를 도모하고 주민이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8회 째다.

이 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냥을 주제로 한다. 조선 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을 연계해 이성계가 사냥에 나선 모습을 재현한다.

19일 취타대와 호위군 100여 명이 선두를 이끌며 200여 명의 주민이 후미를 장식해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한양대사거리,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살곶이다리에 이르는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거리 행진을 했다. 살곶이 다리에서는 이성계 축제 개막식과 살곶이다리 복원 제막식을 축하하는 주제공연, 살곶이다리와 살곶이벌에 대한 역사 설명, 경관조명 점등식 등이 열렸다.

20일에는 전통사냥, 연 만들기 및 날리기, 민속놀이, 서예 붓글씨쓰기, 4차산업 드론 스쿨 등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생활문화동호인들의 공연과 소년 이성계 선발대회, 성동구민 노래자랑 대회도 열렸다.

정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역사 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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