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여전히 미달

여성부가 지난 달 26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2001년도 하반기 위원회 여성참여 현황 및 향후계획’에 의하면 여성의 참여가 저조했던 인사관련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26.8%로 2000년도 12.9%에 비해 13.9%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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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260개 위원회 위촉위원 4천210명 중 여성은 1천46명으로 24.8%를 차지했으며 971개 지방자치단체 위촉위원 1만2천183명 중 여성은 3천501명으로 28.7%로 나타났다. 작년에 신설 또는 위원 구성에 변동이 있는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29.3%이다.

위촉직 20인 이상인 기관의 여성참여율은 당연직과 위촉직을 포함 18.1%다. 이중 위촉직 여성이 가장 많은 곳은 청소년보호위원회(41.5%)이며 그 다음으로 노동부(37.5%), 법무부(33.3%), 해양수산부(31.3%), 국세청(30.6%) 순으로 나타났다. 당연직에 여성이 가장 많은 곳은 노동부로 105명의 당연직 위원 중 여성은 10명이며 나머지는 아예 없거나 1∼3명 정도이다.

병무청, 철도청, 감사원, 법제처, 국가보훈처, 해양경찰청, 관세청, 산림청 등 위촉직 20인 미만인 기관의 여성참여율은 당연직과 위촉직을 포함 18.1%를 차지했다. 이중 병무청의 경우 1명의 위촉직 위원을 여성이 맡고 있다.

위촉직이 위원장인 58개 위원회 중 여성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은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성문화분과위원회, 행정자치부의 공익사업선정위원회, 문화관광부의 한국방문의해추진위원회, 보건복지부의 예방접종심의위원회, 노동부의 고용평등위원회 등 5개 위원회이다.

여성부는 올해 말까지 ▲각 기관별 여성참여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 ▲여성전문인력정보 확충 및 해당 인력 활용 극대화 ▲지자체 여성정책 업무평가시 위원회 여성참여 부문 비중 증대 등으로 여성참여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규 참여 여성위원에 대한 정책개발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여성정책관련 위원회 위촉직 위원장을 여성으로 임명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