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여성역사- 여성의 영토전

여성발전 30년사 사진전

일시 : 7월 2일∼7일

장소 : 서울시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지하보도

주최 : 21세기여성미디어네트워크, 신주부캠페인추진본부

후원 : 여성부, 여성신문사

한국의 여성발전 3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마련된다.

‘여성의 영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게 여성들이 서서히 세상을 일구기 시작하는 70년대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여성들이 세상과 맞서기 시작한 80년대, 여성계 인물들이 차츰 사회의 주류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사회를 바꾸어 가는 90년대, 여성 문제가 모든 사람들의 문제로 인식되면서 ‘딸들의 미래를 위해’ 희망찬 내일을 여성이 가꾸어 본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2000년대로 구성됐다.

서울역에 막 상경한 이 땅의 딸들이 견고한 가부장사회라는 장막을 거두면서 여성의 인권을 되살리는 각종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까지, 마침내 범여성계의 염원이었던 여성부가 탄생하기까지 숨가빴던 여성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과거를 상기하면서 미래를 꿈꿔보자. 여성의 영토가 어떻게 지각변동을 일으킬지를.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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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도의 산업구조 속에서 여성들은 열악한 근무조건에 시달리며 노동집약적 산업사회의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생산직 여성들을 노동운동가로 변모하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했다. 사무직 여성들은 기혼여성 해외파견 부적격 판정에 항의하기도 했고 직업여성 차별정년제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여성단체들은 소비자운동의 시작과 함께 범여성가족법 개정촉진회를 구성하는 등 시대착오적 가족법에 대한 개정 운동을 본격화했고 대학에 여성학이 개설되고 기생관광 반대시위를 벌이는 등 여성문제를 여론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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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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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씨는 공권력을 이용한 성고문을 고발하는 용기를 보여줬고 이후 미군 기지촌 여성과 정신대 할머니의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로 이어졌다. 총여학생회가 구성돼 대학내 성평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88년에는 최초의 여성주의 저널리즘을 표방한 <여성신문>이 탄생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고 여론을 형성하는 정론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또 건설현장, 중장비 운전, 선원 등 금녀지대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최초의 여성근로 감독관이 탄생했고 여성공무원 조기정년퇴직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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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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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할당제가 도입되고 대통령직속여성특별위원회가 신설되는 등 여성계는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며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문화산업 분야에서 여성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종합예술로 일컬어지는 영화계에서는 제작자와 감독 분야에 여성의 이름을 당당히 내미는 연대이기도 했다. 정보화 사회를 맞아 여성벤처기업인들이 대거 배출되기도 했지만 외환위기로 인해 여성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 시기이기도 하다. 사이버상에 주부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일반여성들이 생협운동 등 조용한 반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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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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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담 부처인 여성부가 탄생한 것을 비롯해 16명의 여성국회의원이 탄생했고 사법연수원 졸업생의 30%를 여성이 차지하며 최초로 여성장군이 탄생하기에 이른다.

뿌리깊은 직장내 성희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폭력 예방교육이 공직사회를 비롯한 각 직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호주제 폐지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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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은 선택, 직업은 필수로 여기는 많은 여대생들은 여전히 높은 기업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해야 했다. 또한 아줌마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여성들이 앞장서서 생활체육의 뿌리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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