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주년 맞은 한국여성벤처협회 의욕적 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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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대표, 권철규 대표, 이수정 대표, 최영례 대표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올해로 창립 4돌을 맞았다.

지난 98년 출범한 한국여성벤처협회의 지난 4년간의 성과는 무엇인가. 짧은 역사에 비해 실익이 많았다. 특히 올들어 협회는 순항의 돛을 달았다. 무엇보다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을 책정받은 것은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협회가 추진해 왔던 여성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e -lancer 양성사업도 드디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9일 제 1최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온라인 교육과정 수강생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수많은 예비 여성기업인들을 탄생시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건강한 토대다.

이영남 회장은 지난 29일 코엑스 인터컨티텐탈 호텔에서 가졌던 4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여성벤처협회는 인터넷 벤처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e-biz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업인들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기청 산하 기관으로 발족했다”면서, “그간 협회는 경쟁보다 융화, 독점보다 공생의 철학을 실천하는 등의 여성벤처현장을 통해 여성기업의 새로운 모범을 보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를 위해 “협회는 회원사들의 휴먼 네트워크 인프라 및 여성벤처기업 활성화 방안을 위해 중점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산업은행에서 있었던 여성벤처기업 제품 전시회 및 그랜드 투자 박람회를 통해 여성벤처기업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여성벤처기업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자리였다. 여성벤처기업의 무대를 넓힐 첫 행사도 마련된다. 올 가을 싱가포르에서 있을 ‘Woman Inspire 2002’ 행사에서 한국여성벤처협회는 한국관 전시관을 주관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의 여성기업과의 교류와 협력도 타진 중이다.

여성벤처기업인들은 기술중심으로 시작된 기업인만큼 다른 어떤 기업인들보다 투명성있는 경영을 확보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대안 세력이다. 이제 그들은 세계를 무대로 한발 내딛는다고 한다. 그들은 분명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와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우수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는데, 여성부 장관상에 (주)에스오엔 코리아 이수복 대표, 중기청장상에 (주)케이텍정보통신의 권철규 대표, (주)이포넷의 이수정 대표, 미콤아트 페이퍼(주)의 최영례 대표가 수상했다.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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