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남녀평등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은 공무원 임용 때 남녀의 채용비율을 각각 30%이상으로 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교수채용목표제와 부부공동명의제 도입도 80%가 넘는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여성부(장관 한명숙)가 이달초 국정홍보처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여 509명)을 대상으로 한 ‘남녀평등에 관한 국민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부터 적용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관련해 응답자의 87%(남 84%, 여 90%)가 찬성했다. 반대의견은 남자 13%, 여자 8%에 불과했다.

호주제에 대해선 폐지하자는 응답자가 21%(남 16%, 여 26%), 미비점을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답이 58%(남 61%, 여 54%)로 나와 대부분 현행 호주제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19%에 그쳤다.

분야별 남녀평등 수준은 교육분야가 가장 높고(5점 만점에 3.5점), 정치분야가 가장 낮은(2.2점) 것으로 답했다. 교육 다음은 사회문화, 가정생활 분야 순이다. 사기업(2.6점)과 행정공직(2.8점) 쪽은 평균치(3점)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여성 차별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로 ‘사회적 관습과 성차별 구조’(남 70%, 여 67%)를 꼽았고, 여성의 의식과 능력부족(남 15%, 여 18%), 남성의 차별적 여성관(남 11%, 여 13%) 순으로 답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이 남성에 비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남 51%, 여 46%) 정도가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고 답했고, 불리하다고 답한 이는 38%(남 31%, 여 45%), 유리하다고 답한 이는 12%(남 17%, 여 8%)였다.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운영되고 있는 ‘여성주간’(매년 7월1일∼7일)은 대부분(남 64%, 여 62%) 모르고 있었다.

여성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지지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등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인지도가 낮은 여성주간 행사는 홍보에 힘써 남녀평등 의식이 사회에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영환 기자ddarijo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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