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평균 70~8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또 자란다. 여성의 경우 머리를 기르는 경우가 많아 모발 건강이 더 중요한데 잦은 퍼머와 염색 등으로 손상되기가 쉽다. 게다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빗질을 너무 많이 하거나 심하게 잡아당겨 땋는 경우 고열, 갑상선질환이나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모발은 남성에 비해 숱이 많고(남 : 여=122 : 135), 모발의 두께는 더 가늘다. 게다가 여성은 남성과는 달리 정수리쪽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들며 천천히 지속적으로 빠진다.

여성에게 많은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으로 머리카락이 잘 빠지며 임신과 출산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10배 가량 늘어나 생리를 멈추게 하고 임신을 유지시킨다. 이렇게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과 동시에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안 빠진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진다. 그리고 폐경 이후 중년에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탈모가 심해진다. 또 여성에게 있는 남성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으면 탈모가 생긴다.

신체 건강의 바로미터라 일컫는 머리카락은 몸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건강한 머릿결과 풍성한 모발을 유지하려면 몸이 건강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생활과 충분한 휴식·수면을 취하고, 무리한 다이어트와 피임약의 남용을 피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또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과중한 음주나 흡연도 삼가한다. 머리카락은 특히 신장 기능과 관련이 깊다. 신장 기능이 활발하면 정력이 왕성하고 활동적인데, 그것이 머리카락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검고 윤기가 나며 털이 많은 사람을 일등 신랑감으로 꼽기도 했다. 다음은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기체조법이다.

머리 두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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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가락을 세워 머리를 골고루 두드려준다. 머리카락이 잘 부러지고 빠지는 증상이 심할 때는 너무 세게 하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준다.

2. 손가락을 세워서 양 귀에서 정수리 쪽으로 이마에서 뒤로 갈퀴질하듯이 쓸어 넘겨준다.

효과> 두피에 기혈순환이 되지 않으면 비듬이 생기거나 세균이 침범해 결국 탈모증을 일으키는데 두피를 골고루 두드려줌으로써 머리카락의 뿌리까지 튼튼히 하고 머릿결을 윤기 나게 한다.

상체 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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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딱딱한 침대 혹은 방바닥에 두 다리를 뻗고 앉는다.

2. 상체를 바로 세우고 두 손바닥을 무릎 뒤 오금에 댄다.

3.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앞으로 굽혀 머리가 다리에 닿게 한다. 이때 굽히는 시간이 길수록 좋다.

4. 숨을 내쉬며 원위치하고 7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꽤 연마하기 어려운 동작이지만 한동안 단련을 거치면 어렵지 않게 머리가 다리에 닿을 수 있다.

효과> 기혈순환이 좋아지고 신장과 간의 작용을 도와 머리카락을 윤택하게 하며 탈모 증상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무릎 꿇고 뒤로 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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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등이 바닥에 닿게 해 무릎을 꿇고 앉은 다음 천천히 뒤로 눕는다.

2. 그 상태에서 정수리가 바닥에 닿게 하고 가슴과 허리를 들어올려 멈췄다가 내리고 올리기를 7회 반복한다.

효과> 허리와 신장을 강화시켜 머리를 맑게 해주고, 머리카락과 관련된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머리카락을 검고 윤기 나게 해주며,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고영민/ 단월드 홍보실장, 단월드 전국 안내전화 080-556-0001 건강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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