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개최

 

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포항시(시장 이강덕) 일원에서 열린다.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양국 지방간 경제·통상, 과학,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와 공동번영 도모를 위해 포럼개최에 합의했다. 그 후 지난 4월 개최지를 확정, 1차 포럼은 포항에서, 2차 포럼은 내년에 연해주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양국 대통령은 6월 2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포럼 개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포항시가 포럼 개최지로 정해진 것은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을 도시브랜드로 신(新)북방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탄탄히 해온 덕분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만인 영일만항을 북방물류의 최대 관문으로 육성시켰다. 농수산물 수출규모 확대를 위해 콜드체인(Cold-Chain, 저온 유통체계)구축,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을 2015년부터 개최, 국제항만부두 6선석(컨테이너 4, 일반부두 2)준공, 국제 여객선 부두와 항만인입철도 건설 등 인적, 물적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포럼 개최지로 확정된 포항시는 ‘포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는 한편, 지진과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포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9월 한-러 지방협력포럼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포럼 추진상황보고회 및 추진위원회를 출범하여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성공적인 포럼개최를 위해 지난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2018 동방경제포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 ‘국제관광벨트 조성’을 내용으로 주제 발표한 후 정부관계자, 기업인들을 만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2018 동방경제포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주제 발표한 후 한러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관계자, 기업인 등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2018 동방경제포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주제 발표한 후 한러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관계자, 기업인 등을 만나고 돌아왔다. 사진제공: 포항시

경상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주지사, 기업인, 전문가, 교수, 대학생 등이 참석, 양국 지방간 물류, 관광, 경제, 학술 등 실질적 분야의 교류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7일 저녁에는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포항을 방문한 러시아 극동지역주지사 및 기업인을 위한 환영만찬이 열리며, 영일대 광장에서는 러시아의 음식과 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러 문화광장 제막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포항시청에서 한-러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 상호 협력방안을 토론하고 포항선언문 채택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지방정부 SUMMIT’가 열리고, 포스텍 체육관 특설무대에서는 국내외 주요인사 및 기관단체장이 참여한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을 가진다.

포럼은 ‘비즈니스 세션’, ‘전문가 세션’, ‘청년 세션’, ‘무역상담회’로 나뉘어 러시아와 국내 전문가, 기업체, 대학생들이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또한 러시아 기업들과 투자 상담하는 자리와 양국 지방정부 간 자매결연 및 양자회담, 업무협약체결 등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셋째 날에는 포항을 알리는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포럼 마지막 날을 장식할 행사로는 인기 가수를 초청한 ‘포럼 축하 음악제’가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가 주관하며 외교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러시아 극동개발부,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 대구은행, 농협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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